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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ONWON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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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연합 대사전은 천일국학술원에서 제공합니다.
이 사전은 2019년까지의 내용을 수록하였고 섭리의 변화에 따라 항목을 추가할 예정입니다.

dictionary_pt3-445

탕감복귀

蕩減復歸 / Restoration through indemnity

항목체계 사상교리

[정의] 타락한 인간이 필요한 조건을 세워서 창조본연의 위치와 상태로 돌아가는 것.

[내용] 탕감조건을 세워 본연의 위치와 상태로 돌아가는 것을 말한다. 무엇이든지 상실한 본래의 위치와 상태로 복귀하려면 필요한 조건을 세워야 하는데, 그런 조건을 세우는 것을 탕감이라고 한다. 예를 들어 상실된 명예나 직위 혹은 건강 등을 원상대로 회복하려면 필요한 노력이나 재력 등의 조건을 세워야 하는 것이다. 또 서로 사랑하던 두 사람이 미워서 헤어졌다가 다시 사랑하는 상태로 돌아가려면, 어느 쪽이든지 미워하게 된 잘못을 사과하는 등 필요한 조건을 세워야 한다.

이와 같이 타락으로 인하여 창조본연의 위치와 상태를 떠나게 된 인간도 본연의 상태로 복귀하려면 필요한 조건을 세워야 하는데, 타락한 인간이 그 조건을 세워서 창조본연의 위치로 돌아가는 것을 탕감복귀라고 하고, 탕감복귀를 위해서 세우는 조건을 탕감조건이라고 한다. 이와 같이 탕감조건을 세워서 창조본연의 인간으로 복귀해 나아가는 섭리를 탕감복귀의 섭리라고 한다.

탕감조건을 세우는 정도는 다음과 같은 세 가지가 있다. 첫째, 동일(同一)한 것으로 탕감조건을 세우는 경우이다. 이것은 본연의 위치와 상태에서 상실된 것과 동일한 가치의 조건을 세워서 복귀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보상이나 상환과 같은 것이 여기에 속한다.

둘째, 보다 작은 것으로 탕감조건을 세우는 경우이다. 이것은 본연의 위치와 상태에서 상실된 것보다 작은 가치의 탕감조건을 세워서 복귀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어떤 채무자가 빚을 많이 졌을 때 채권자의 호의로 일부의 금액만을 반제함으로써 부채의 전액을 청산한 것으로 매듭을 짓는 수가 있는데, 그런 경우가 바로 여기에 해당된다.

셋째, 보다 큰 것으로 탕감조건을 세우는 경우이다. 이것은 작은 가치의 탕감조건을 세우는 데 실패하였을 때 보다 더 큰 가치의 탕감조건을 세워서 복귀하게 되는 경우를 의미한다. 예를 들어 아브라함은 비둘기와 양 그리고 소를 바치는 헌제에서 실수하였기 때문에 탕감조건이 가중돼 독자 이삭을 제물로 바치게 된 것이다. 또 모세 때에는 이스라엘 민족이 40일의 정탐기간을 하나님의 뜻에 맞게 세우지 못하였기 때문에 탕감조건이 가중돼 40년을 광야에서 표류한 것이다. 탕감조건을 다시 세울 때 더 큰 조건을 세워야 하는 이유는 어떠한 섭리적 중심인물이 탕감조건을 세울 때 본래의 탕감조건과 함께 앞선 인물들의 실수로 인한 탕감조건까지도 첨가하여 세워야 하기 때문이다.

탕감조건을 세우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무엇이든지 본래의 위치와 상태로부터 떠난 입장에서 원상으로 복귀하려면 그것들로부터 떠나게 된 경로와 반대의 경로를 취하는 탕감조건을 세워야만 한다. 예를 들어 이스라엘 선민이 예수님을 미워하여 그를 십자가에 내줌으로써 벌을 받게 되었기 때문에 그들이 그 입장으로부터 다시 구원을 받아 선민의 입장으로 복귀하기 위해서는 반대로 예수님을 사랑하고 그를 위하여 스스로 십자가를 지는 자리에 나아가야 한다. 또한 인간이 하나님의 뜻을 배반하고 타락함으로써 하나님을 서럽게 해 드린 것을 탕감복귀하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뜻을 실천함으로써 창조본성의 인간으로 복귀하여 하나님을 위로해 드려야 한다. 첫 아담이 하나님을 버림으로 말미암아 후손들이 사탄의 품속으로 들어가게 되었다. 따라서 후 아담으로 오는 예수님이 인류를 사탄의 품속으로부터 하나님 앞으로 복귀시키려면, 인류가 하나님으로부터 버림을 받은 입장에서 하나님을 받들어 모셔야 한다. 한 국가에서 죄를 지은 사람에게 벌을 주는 것도 그 국가의 안녕과 질서를 원상대로 유지하기 위한 탕감조건을 세우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와 같은 탕감조건은 인간이 세워야 한다. 에덴동산에서 인간시조가 책임분담을 다하여 완성된 입장에서 천사까지도 주관해야 했지만 책임분담을 다하지 못하여 사탄의 주관을 받아야 할 입장에 떨어지고 말았다. 그러므로 인간이 사탄의 주관을 벗어나 사탄을 주관할 수 있는 입장으로 복귀하기 위해서는 책임분담으로써 필요한 탕감조건을 세워야 한다.

인간이 이와 같은 탕감조건을 세우면 사탄을 분립하고 하나님 편으로 세워진다. 원래 인간시조가 타락하지 않고 완성되어 하나님과 심정적 일체를 이루었더라면, 그들은 하나님만을 대하고 사는 입장이 됐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이 타락하여 사탄과 혈연관계를 맺었기 때문에 사탄도 대해야 하는 입장에 서게 되었다. 따라서 아담 해와가 타락한 직후에 원죄만이 있었을 뿐 다른 어떠한 선행이나 악행도 하지 않았던 그들은 하나님뿐만 아니라 사탄도 대할 수 있었던 위치에 처하게 되었다. 그러므로 후손들도 그들처럼 중간의 위치에 놓이게 되었다.

사탄은 혈통적인 인연을 가지고 타락한 인간을 대하고 있기 때문에 인간 자신이 하나님이 취할 수 있는 조건을 세우지 않는 한 하나님이 무조건 그를 하나님 편으로 복귀시킬 수 없다. 한편 사탄도 인간의 창조주가 하나님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에 타락한 인간 자신에게 다시 그가 침범할 수 있는 어떤 조건이 성립되지 않는 한 인간을 무조건 취해 갈 수는 없다. 그렇기 때문에 타락한 인간 자신이 선한 조건을 세울 때에는 하나님 편, 악한 조건을 세울 때에는 사탄 편으로 분립된다.

아담 가정이 이러한 중간 위치에 있었을 때, 하나님이 그들로 하여금 제물을 바치도록 하였던 것은 하나님이 그들로 하여금 제물을 뜻 맞게 바치는 것으로써 복귀섭리를 할 수 있는 입장에 설 수 있도록 하려는 목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가인이 아벨을 살해함으로써 도리어 사탄이 그들에게 침범할 수 있는 조건이 성립되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