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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ONWON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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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연합 대사전은 천일국학술원에서 제공합니다.
이 사전은 2019년까지의 내용을 수록하였고 섭리의 변화에 따라 항목을 추가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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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폴리타니즘

Cosmopolitanism

항목체계 사상교리

[정의] 사해동포주의, 세계시민주의의 의미로 하나님 아래 모든 인류가 동포라고 보는 견해.

[내용] 고대 그리스어에서 세계, 우주를 의미하는 ‘코스모스(cosmos)’와 시민권을 의미하는 ‘폴리테스(polites)’의 합성어로 특정한 지역이나 국가의 차원을 넘어 보편적으로 동포라는 의미를 담았으며, 모든 인간이 하나의 법 아래 있는 우주적 도시의 시민과 동료로서 공동의 사랑을 나눌 수 있다는 스토아철학의 정치적 이상을 담고 있었다. 초기의 기독교운동은 하나님 아래 모든 인류가 신분과 지위, 성별, 계급, 인종의 차이를 넘어 그리스도 안에서 한 형제자매이며 하나님의 자녀라는 종교적인 코스모폴리타니즘을 나타내기도 하였다. 이러한 서양의 코스모폴리타니즘은 칸트로 이어져 인간이 자신과 타자를 포함하여 그 누구도 수단이 아닌 목적 그 자체로 간주하고 서로 대우하는 새로운 세계에 대한 비전을 주창하며 항구적 평화를 위한 철학적 원리로서 세계시민의식을 제시하였다. 그러나 제국주의의 등장과 함께 세계 지배의 정당화, 민족주의의 왜곡, 자본시장의 침투, 대중문화의 통합 등 이데올로기로서 기능한다는 비판을 받기도 하였다. 이러한 비판에 대해 다름에 대한 인정, 개별체로서의 존중 등 획일적 제국주의와 그 의미를 구분 짓는 노력들이 이루어지고 있다.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은 ‘하나님 아래 인류 한 가족(One family under God)’의 비전을 주창하고, 이를 현실세계에서 실현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점에서 코스모폴리타니즘과 연결된다. 종교를 넘어 모든 인류가 하나님 아래 한 가족이며 한 형제라는 비전은 ‘그리스도 아래 한 형제’를 주창한 기독교의 종교적 코스모폴리타니즘을 넘어서는 것이며, 공생·공영·공의주의 사상에 입각하여 경제평준화, 생활평준화, 공동윤리사회 등을 통해 현실 속에서 이러한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점에서 실천적이다.

☞ ‘사해동포주의’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