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기경
樞機卿/ Cardinal
항목체계 사상교리
[정의] 가톨릭교회의 교직들 중 하나로 주요 임원이자 교구의 주교.
[내용] 추기경은 로마교황청의 주요 임원으로 교황 다음으로 높은 직위이다. 교황 선출권을 가지고 있으며 교황에 의해서만 선출된다. 교황과 가장 밀착된 위치에 있기에 교회의 왕자라고도 불리며 진홍색의 옷을 입는다. 6세기 초 로마의 7개 지역을 관할하던 부제들을 추기경으로 부르면서 생겨났으며, 9세기부터 여러 도시의 성직자들과 구분되는 특수한 계층으로 자리를 잡았다. 1059년 교황 선출권이 부여되면서 더욱 중요성이 부각되었다. 교황이 사망할 경우 전 세계에 있는 모든 추기경은 시스티나(Sistine)성당에 모여 교황을 선출한다. 이러한 선출과정은 1179년부터 콘클라베(Conclave)라고 불리는 회의로 운영되고 있다. 추기경단은 회의와 투표를 통해 교황을 뽑을 때까지 외부와 완전히 차단된 상태에서 빵과 물만을 공급받게 된다. 관례적으로 추기경들 중에서 교황이 선출되기 때문에 추기경은 더욱 존경을 받게 되었다. 교황을 선출할 수 있는 권한 외에도 가톨릭교회 운영에 참여하는 권리 등을 가지고 있어 존경 받는 주요 임원이다.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의 『원리강론』 후편 제4장 섭리적 동시성으로 본 복귀섭리시대와 복귀섭리 연장시대 제5절에는 14세기 교황 선출을 둘러싼 혼란을 다루면서 추기경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1378년 교황 그레고리오 11세가 서거한 뒤 추기경단은 사분오열되어 3명의 교황이 정립하는 사태가 발생해 1418년 교황 선출권을 빼앗기는 상황까지 발생하였다. 이러한 시도는 다시 교황 전정으로 복귀되며 수습됐지만, 1517년 루터가 종교개혁을 일으킬 때까지 교황청의 부패는 지속되었다. 『원리강론』에서는 추기경을 교황 선출권을 가진 직위로 표현하며 교황권, 교황청 등의 용어로 교황을 중심한 권력기구로서 통합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 ‘교황’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