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월신교(이신론)
超越神敎 / Deism
항목체계 사상교리
[정의] 17-18세기 유럽 계몽주의 시대에 나타난 이성적 종교관.
[내용] 17-18세기 유럽 계몽주의 시대에 나타난 종교관으로서 자연종교(natural religion)라고도 한다. 라틴어로 신을 의미하는 ‘deus’에서 유래하였다. 신이 세상을 창조하였으나 창조 이후에는 세상에 개입하지 않고 자연에 내재하는 합리적인 법에 의해서만 세상을 통치해 나간다고 믿는 종교관이다. 삼위일체나 성육신, 계시, 기적 등을 부정하고 그리스도교 신앙의 내용을 이성적 진리에 한정시켜 이해하고자 하였다. 영국의 존 톨런드와 존 틴들 등을 통해 널리 알려졌고, 그 후 프랑스의 볼테르와 디드로, 루소 등이 제창하여 전 유럽에 파급되었다.
『원리강론』은 초월신교를 가인형 인생관의 영향을 받아 영국의 허버트(Herbert)가 제창한 이론으로 소개하고 있다. 가인형 인생관은 헬레니즘을 바탕으로 이성과 경험에 의한 합리적인 비판과 실증적인 분석을 통해 인간과 자연을 인식하고 그들의 가치를 높이고자 한 인생관을 말한다. 이러한 가인형 인생관의 영향을 받아 초월신교는 천계와 이성의 조화를 추구하는 정통 신학과 달리 신의 계시나 기적을 부정하고 오직 이성을 기초로 한 신학을 세우려고 하였다.
☞ ‘가인형 인생관’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