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天主敎 / Catholic
항목체계 종교일반종교학
[정의] 가톨릭교회의 한국식 명칭.
[내용] 천주(天主)를 믿는 종교라는 뜻으로 가톨릭교회를 일컫는 말이다. ‘천주교’라는 말은 우리나라보다 먼저 가톨릭이 전해진 중국에서 하나님을 ‘천주’로 번역한 것에서 유래한다. 중국을 통하여 가톨릭교회 또는 로마가톨릭교회가 우리나라에 전래되면서 서학(西學), 서교(西敎), 천주학(天主學), 천주공교(天主公敎) 등으로 불리다가 천주교로 정착했다. 오늘날에는 가톨릭이라는 말도 널리 쓰인다. ‘가톨릭’이라는 말이 ‘보편적’이라는 문자적인 의미를 지니는 것처럼 가톨릭교회라는 명칭에는 모든 시대의 전 인류를 위한 종교라는 함의가 들어 있으며 개신교(protestantism)에 대비되는 말이다. 또한 ‘가톨릭’이라는 말은 가톨릭교회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외적인 여러 활동을 가리키는 말로 쓰이기도 한다. 따라서 가톨릭교회는 이와 같은 교회 외적인 활동에 대해서도 지침을 제시하는데, 그 대표적인 것이 교황의 회칙(回勅)이다. 교계제도(敎階制度)에 의하여 하부에 평신도가 있고, 상부에 주교와 신부 등의 성직자가 있다. 이 둘이 합하여 하느님의 백성, 즉 교회를 형성한다. 교회의 정점에 교황이 존재하지만, ‘하느님의 백성’으로서는 교황, 주교, 신부, 평신도가 다 같이 그 일원에 불과하다. 교황은 신앙과 도덕문제에 있어서 무류지권(無謬之權)을 지니며, 정치적인 면에서 교황은 동시에 바티칸시국의 주권자이다. 추기경은 교황이 임명하는 최고의 고문이며, 또한 추기경에 의하여 교황이 선출된다. 교회의 조직은 교구들로 나누어지고, 교구는 다시 본당들로 구분된다. 교구는 교구장에 해당하는 주교서, 그리고 본당은 주임신부에 의하여 관장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