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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ONWON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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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연합 대사전은 천일국학술원에서 제공합니다.
이 사전은 2019년까지의 내용을 수록하였고 섭리의 변화에 따라 항목을 추가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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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부경

天符經

항목체계 종교일반종교학

[정의] 대종교(大倧敎)의 기본경전.

[내용] 대종교의 기본경전이다. 대종교에 따르면, 『천부경』은 한배하느님이 환웅을 통해 백두천산에 내려와 천하 만민에게 직접 가르친 것이다. 교화를 끝내고 어천(御天)하면서 내린 가르침으로 전해지는 『삼일신고』와 함께 교훈경전에 속한다. 태백산에 있는 단군전비(檀君篆碑)를 9세기 통일신라 말기의 학자 최치원이 번역하였다고 한다. 지금 우리에게 전해지는 『천부경』은 묘향산에서 10년간 수도한 계연수가 1916년에 암벽에 새겨진 내용을 발견하여 이듬해 단군교에 전한 것이다. 나중에 나철이 단군교를 대종교로 개칭하였다. 대종교는 1975년 교무회의에서 이를 경전으로 공인하였으며, 1983년의 ‘대종교요감’에 처음 경전으로 수록하였다. 3장 81자로 구성되었는데 이것의 연역이 360자로 이루어진 ‘삼일신고’이며, ‘삼일신고’의 귀납은 다시 『천부경』이 된다고 한다. 전체 3장 중에서 ‘천지장(天之章)’은 대우주 생성의 원리를 다루었고, ‘지지장(地之章)’은 만물의 생성을 다루었으며, ‘인지장(人之章)’은 인간의 궁극적인 문제를 다루었다. 1에서 10까지의 숫자가 지닌 원리로써 천(天)-지(地)-인(人)의 삼극(三極)이 태어나(生) 자라고(長) 늙고(老) 병들며(病) 죽는(死) 과정을 반복하는 경위를 설명하고 있다. 전체를 관통하는 핵심 내용은 천-지-인이 한배하느님을 뜻하는 일(一)로 귀일된다는 사상이다. 즉 하나는 우주의 근본이며 만유의 원인이 되는 수이기 때문에 하나보다 먼저 비롯됨은 없으며, 그것을 분석하면 천지인의 삼극이지만 그 근본은 다함이 없다는 것이다. 전문 81자 중 ‘일(一)’ 자가 11회 나올 만큼 ‘하나(一)’를 중시한 ‘한’ 사상으로 특징지어진다. 대종교에서는 민족의 통일이나 인류의 세계일가(世界一家) 건설 또한 천지 만유가 하나에서 비롯하여 하나로 되돌아가야만 하는 필연을 설명한 『천부경』의 원리에 의거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 ‘대종교’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