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론
進化論 / Evolution theory
항목체계 종교일반종교학
[정의] 생물의 진화에 대해 연구하는 학문분야.
[내용] 생물의 진화, 특히 진화의 요인에 관해 연구하는 학문분야를 말한다. 모든 생명체는 외계의 영향과 내부의 발전과정을 통해 단순에서 복잡으로, 하등에서 고등으로 진화하고 발전했다는 이론이다. 진화론의 시원을 그리스의 자연철학자 아낙사고라스에서 찾는 견해도 있다. 그는 사람이 물고기 모양의 조상에서 유래하였다고 설명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공상적 진화론’을 주장하기도 했다. 그러나 18세기까지만 해도 기독교적 세계관의 영향을 받아 학문적인 발전은 거의 없었다. 그러다가 19세기에 들어 프랑스의 생물학자인 라마르크(Jean de Lamarck, 1744-1829)에 의하여 처음으로 체계화되었으며, 이후 영국의 다윈(Charles Darwin, 1809-1882)에 의하여 완성되었다. 다윈은 자신의 저서 『종의 기원(The Origin of Species)』에서 자연선택설을 근간으로 하여 새로운 종이 생기는 메커니즘을 설명하였는데, 변이(變異)의 원인들 중의 한 가지로 라마르크의 용불용설(用不用說)을 채용하였다. 그러나 다윈은 라마르크의 ‘전진적 발달’을 배격하였다. 다윈은 자연선택설을 제창했을 뿐만 아니라 진화의 증명이 될 수 있는 생물학상의 사실적인 예도 많이 들어 생물 진화를 사람들에게 확신시키는 데 공헌하였다. 역설적이게도 다윈의 진화론이 급속하게 보급된 것은 『종의 기원』이 종교적인 반감을 일으키면서이다. 진화론은 기독교의 창조설에 정면 배치되며, 이로 인하여 지금도 기독교 사회에서 터부시되는 이론이다. 다윈의 진화론은 생물학의 각 분야에 영향을 주었을 뿐만 아니라 사회사상에도 지대한 영향을 주었다. 예를 들어 H.스펜서가 제창한 사회다윈주의는 생존경쟁설(生存競爭說)에 따라 인종차별이나 약육강식을 합리화하여 강대국의 식민정책(植民政策)을 합리화하는 데 이용되었다.
☞ ‘다윈’, ‘자연선택설’, ‘창조론’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