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미선
眞美善
항목체계 사상교리
[정의] 지·정·의의 심적 기능에 대응하여 발현되는 가치.
[내용] 보통 지성, 감성, 의지에 각각 대응하는 초월적 대상을 말한다. 이 중 지성의 대상은 진, 감성의 대상은 미, 의지의 대상은 선이다. 진·미·선 가운데 진을 가장 앞에 두는 것은 서구 고대나 중세의 철학적 전통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러나 근대 이후의 철학자들은 진·미·선을 우열이 아닌 동등한 관계로 파악하고자 하였다. 철학자들은 참되고 아름답고 선한 것을 이상적인 가치로 간주하고 이를 조화롭게 추구해 나갈 것을 강조하였다.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에서 진·미·선은 인간의 성상 안에 있는 세 가지 심적 기능에 대응하여 나타나는 창조본연의 가치를 말한다. 지적 기능에 대응하는 가치가 진이고, 정적 기능에 대응하는 것이 미, 의적 기능에 대응하는 것이 선이다. 인간의 육신은 지·정·의의 감응체로서 마음에 따라 진미선의 가치를 추구하는 지적, 정적, 의적 활동을 하게 된다. 인간의 지적 활동에 의하여 진리를 추구하는 철학과 과학, 정치, 경제를 위시한 여러 학문분야가 발달하고, 정적 활동에 의해서는 미를 추구하는 회화, 음악, 조각, 건축 등의 예술분야, 선을 지향하는 의적 활동에 의해 종교, 윤리, 도덕, 교육 등의 규범분야가 각각 발달하게 된다.
본연의 인간에게 있어서 진·미·선의 가치는 사랑의 근원인 심정을 터로 형성된다. 심정은 지·정·의의 기능을 부단히 자극하여 타인을 기쁘게 하는 하나님의 참사랑을 토대로 학문과 예술 및 도덕을 비롯한 모든 문화가 꽃필 수 있도록 이끈다. 그 결과 인간의 지·정·의 활동에 따른 진·선·미의 가치생활을 통해 사랑의 문화, 즉 심정문화가 구현된다.
☞ ‘지정의’, ‘심정문화’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