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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ONWON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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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연합 대사전은 천일국학술원에서 제공합니다.
이 사전은 2019년까지의 내용을 수록하였고 섭리의 변화에 따라 항목을 추가할 예정입니다.

dictionary_pt2-1004

지옥

地獄

항목체계 사상교리

[정의] 사악한 자들이 죽은 후 심한 형벌을 받게 될 특정한 장소.

[내용] 일반적으로 지옥은 더 없이 고통스럽고 참담한 곳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이다. 불교에서 지옥은 극락의 반대말로 모든 중생이 윤회하는 육도 중 가장 밑바닥에 있는 최악, 극고의 세계로 알려져 있다. 구사론(俱舍論)에 의하면, 지옥에는 근본지옥으로서 팔열(八熱) 지옥과 그 옆에 붙어 있는 극한에 시달리는 지옥인 팔한(八寒) 지옥이 있으며, 팔열지옥의 주변에는 각각 16유증(遊增) 지옥이 있다. 그리스도교에서 지옥은 하나님으로부터 떨어져 나가 큰 죄를 지은 채 죽은 사람의 영혼이 영원히 벌을 받는 장소와 상태를 지칭한다. 지옥을 뜻하는 그리스어 게헤나(Gehenna)는 동물이나 죄인의 시체를 불태우던 예루살렘 밖 남쪽의 벤 힌놈 골짜기를 뜻하는 말에서 유래되었다. 이곳은 살육과 공포, 오욕, 영원한 불길이 타오르는 극심한 고통의 장소로 이해된다. 가톨릭은 대죄를 의식적으로 범한 자가 가는 곳을 지옥으로, 대죄인 줄을 모르고 죄를 범한 자나 소죄를 범한 자들의 영혼이 그 죄를 정화하기 위해 가는 곳을 연옥으로 표현하고 있다. 연옥에서의 형벌은 죄를 정화하기 위해 가해지는 고통이지만, 지옥에서의 형벌은 죄인을 괴롭히는 외적 고통이라는 점에서 차이를 지닌다. 이슬람교에서는 지옥을 ‘자한남(jahannam)’으로 부르며, 이곳을 최후의 심판을 받은 후 죄인들이 떨어지는 불구덩이로 묘사하고 있다.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에서 지옥은 사탄 주관권의 악한 세계를 말한다. 대부분의 종교가 지옥을 사악한 자들이 사후에 가게 되는 극심한 형벌의 장소로 여기지만,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은 지옥을 지상지옥과 천상지옥으로 구분하여 이해하고 있다. 지상지옥은 악성을 가진 타락한 인간이 번성하여 이룬 현실세계를 말한다. 지옥은 한없이 상대를 위하고자 하는 사랑의 세계인 천국과는 대비적으로 자기만을 위하고자 하는 이기주의로 인한 대립과 갈등, 투쟁이 만연한 세계이다. 천상지옥은 지상지옥에서 살다가 죽은 사람들이 영계에 가서 머무는 곳이다. 영인체와 육신의 이중구조로 창조된 인간은 그 생명이 다하면, 영인체가 영계로 들어가 영존하게 되어 있다. 이에 따라 지옥생활을 하다 죽은 사람의 영인체는 천상지옥에서 머물게 된다.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은 하나님이 원치 않는 지상지옥과 천상지옥이 생긴 근본이유를 인간의 타락에서 찾는다. 인류의 첫 조상 아담과 해와는 책임분담을 이루어 완성된 인간이 된 후 축복을 받아 인류 최초의 부부가 되고 선한 조상이 되어야 했다. 그러나 아담과 해와는 사탄의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개성 완성 이전의 성장 기간에서 선악과를 따먹어 혈통을 더럽힌 원죄를 범하였고, 이들이 거짓부모가 되어 악한 후손들을 번식함으로써 지상지옥과 천상지옥이 생기고 말았다.

☞ ‘천상지옥’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