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사상
主體思想
항목체계 사상교리
[정의] 북한의 최고 통치이념.
[내용] 북한의 정치, 외교, 사회, 군사, 문화 등의 모든 분야를 구속하는 최고의 지도이념을 가리킨다. ‘주체’라는 말이 공식적으로 사용된 것은 1950년대 중반부터이며, 이론적 체계를 갖추게 된 것은 1970년대 초반이다. 1972년 제정된 헌법에는 주체사상이 당과 국가 활동의 유일한 지도적 지침으로 공식화되어 있다.
주체사상은 한마디로 ‘인간이 만물의 주인이며 모든 것을 결정한다.’고 보는 인간중심의 철학 사상이다. 세상에서 가장 귀한 것은 인간이며, 인간만이 나라의 혁명과 건설의 유일한 주인이 될 수 있다. 이때의 인간은 ‘자주성’, ‘창조성’, ‘의식성’을 지닌 존재로 이해된다. 그런데 이러한 특성들은 사회적으로 형성되고 발전되어 나온 인간만이 갖는 사회적 속성이기 때문에 사회의 일원으로 존재하지 않으면 자주성과 창조성 및 의식성을 가질 수 없다. 바꾸어 말하면, 개인은 오직 집단의 일원으로서만 의미 있게 존재할 수 있다. 결국 주체사상이 지향하는 주체는 자유로운 원자적 개체로서의 개인이 아니라 집합적 존재인 인민대중을 의미한다.
인민대중은 자주성을 실현하기 위해 혁명을 주도한다. 혁명은 자연과 사회의 주인으로서 자주적이며 창조적으로 살려는 요구와 지향을 방해하는 낡은 사회와 사상 및 문화를 무력(武力)으로 타파하는 것이다. 인민대중이 혁명을 통해 자신의 운명을 개척하기 위해서는 당과 수령의 영도 하에 하나의 사상과 조직으로 결속되어야 한다. 주체사상은 수령에 대한 충성도를 주체적 혁명관의 핵으로 삼으며, 김일성 일가에 대한 독재체제를 정당화하고 있다.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은 주체사상을 반종교적인 사탄 편의 사상으로 규정하며, 그 대안으로 3대 주체사상을 제시한다. 3대 주체사상이란 가정의 중심인 부모, 학교의 중심인 스승, 주관의 중심인 주인의 3대 주체가 절대·유일·불변·영원한 하나님의 참사랑을 삶 속에서 끊임없이 실천하여 공의주의 사회를 이룩한다는 이론이다. 사회의 대표적인 3주체가 주관의 대상에게 무한히 사랑을 베풀 때, 그 대상들도 주체의 참사랑에 감동받아 서로에게 사랑을 베풀게 되면서 종횡의 사랑이 넘쳐나는 이상사회가 이루어진다. 미움과 증오의 혁명철학에 기초한 주체사상은 하나님을 중심한 이러한 3대 주체사상을 통해 완전히 극복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