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역
周易
항목체계 종교일반종교학
[정의] 유교의 경전들 중 3경의 하나인 『역경(易經)』을 의미.
[내용] 유교의 3경(三經) 가운데 하나인 『역경』을 가리킨다. 단순히 ‘역(易)’이라고도 한다. 점복(占卜)을 위한 원전(原典)과도 같으며, 흉운을 물리치고 길운을 부르는 처세의 지혜를 담고 있다. 주역은 주나라의 역이라는 말이며 역은 변역(變易), 즉 ‘바뀌다’ ‘변하다’는 뜻이다. 따라서 주역은 천지만물이 끊임없이 변화하는 자연현상의 원리를 설명하고 풀이한 것이다. 주역은 8괘(八卦)와 64괘, 그리고 괘사(卦辭)·효사(爻辭)·십익(十翼)으로 되어 있다. 왕필은 복희씨가 황하에서 나온 용마(龍馬)의 등에 있던 도형을 보고 계시를 받아 천문지리를 살피고 만물의 변화를 고찰한 뒤 처음에 8괘를 만든 다음 이를 더 발전시켜 64괘를 만들었다고 주장한다. 한편 사마천은 복희씨가 8괘를 만들고 문왕이 64괘와 괘사·효사를 만들었다고 하였으며, 마융(馬融)은 괘사를 문왕이 만들고 효사는 주공(周公), 십익은 공자(孔子)가 만들었다고 하는 등 작자에 대해서는 여러 견해가 있다. 주역을 형이상학적 철학으로 인도해 주는 것이 주역 ‘계사전’으로서 태극에서 음양, 음양에서 오행, 오행에서 만물로 탄생하는 주역의 원리를 제시한다. 고대 중국 종교의 두 축인 유교와 도교에서는 주역이 중요한 경서로 인식되어 왔으며, 이 두 사상에서 주역은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역사적으로 유교와 도교에서 존재론의 근거가 되는 무극과 태극의 이해는 주역에서 그 실마리를 찾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