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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ONWON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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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연합 대사전은 천일국학술원에서 제공합니다.
이 사전은 2019년까지의 내용을 수록하였고 섭리의 변화에 따라 항목을 추가할 예정입니다.

dictionary_pt2-957

주문

呪文

항목체계 종교일반종교학

[정의] 주술(呪術)이나 의례를 행할 때 외는 글귀.

[내용] 주술을 행할 때 입으로 외는 글귀를 말한다. 대개 일정한 음조의 문구를 반복해서 외는 경우가 많다. 고대 원시종교에서 오늘날의 세계종교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종교에서 나타난다. 무속에서도 자주 활용된다. 지금도 무녀들이 굿이나 점사를 하는 중에 초혼(招魂), 강신(降神), 또는 사신(辭神)을 위하여 주문을 외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주문은 대개 글귀 자체의 의미보다는 입으로 외었을 때의 소리 자체에 의미를 두는 경우가 많다. 인도 요가의 전통에서 만뜨라(mantra)는 주문에 해당하며, 한자 문화권에서는 진언(眞言)으로 번역된다. 만뜨라는 신비한 성음(聖音)으로서 끊임없이 낭송하면 초자연적인 힘을 가져온다고 믿는다. 모든 만뜨라의 뿌리는 ‘옴(Om)’이다. 옴은 아(A)와 우(U) 그리고 음(M)의 세음절로 되어 있는데, 각 소리가 우리 몸의 특정 차끄라(cakra)를 자극하여 각성시킨다. 만뜨라는 힌두교와 불교의 밀교 전통에서 수행의 주요 수단 중 하나로 활용된다. 한국의 신종교는 ‘주문종교’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신행에서 그 비중이 크다. 일심으로 반복하여 주문을 낭송하면 초자연적인 기운이 내려와 주문을 외는 사람이 도통(道通)하고 원하는 바를 이루게 된다고 한다.

☞ ‘주술’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