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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ONWON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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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연합 대사전은 천일국학술원에서 제공합니다.
이 사전은 2019년까지의 내용을 수록하였고 섭리의 변화에 따라 항목을 추가할 예정입니다.

dictionary_pt2-866

제천의식

祭天儀式

항목체계 종교일반종교학

[정의] 하늘을 숭배하고 제사를 드리는 종교의식.

[내용] 하늘을 숭배하고 제사하는 의식을 말한다. 『후한서』 ‘동이전’과 『삼국지』 위서 ‘동이전’에 고대 우리나라의 제천의식에 관한 기록이 나온다. 부여의 영고, 고구려의 동맹, 동예의 무천, 삼한의 시월제 등이 이에 속한다. 제천의식은 농경과 정착생활이 본격화함에 따라 나타난 공동체적인 질서 속에서 등장하였고, 집단행위인 추수감사제적인 성격을 띤 것으로 보인다. 제천의식은 일찍이 고조선에서도 있었다. 지금의 강화도 마니산 꼭대기의 참성단(塹星壇)이 바로 단군이 하늘에 제사하던 곳으로 전해 오고 있다. 고대 사회에서 제천의례는 갈등과 해소의 장으로서 축제의 성격을 지니는 동시에 정치, 경제, 군사, 사법적인 의미를 지닌 것이었다. 따라서 고조선, 부여, 고구려, 백제, 신라, 가야 등의 고대 국가 초기의 왕권은 제천의식에 의한 종교적 권위에 토대를 둔 것이었다. 제천의식은 근래까지 계승되어 가뭄이 들거나 홍수가 나면 하늘과 산천에 제사를 지내 자연의 순탄함을 빌기도 한다. 특히 강화도 마니산의 참성단과 강원도 태백산의 천제단 등에서 국가의 태평과 국민의 안정 및 민족의 무궁함을 기원하는 제사의식을 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