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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ONWON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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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연합 대사전은 천일국학술원에서 제공합니다.
이 사전은 2019년까지의 내용을 수록하였고 섭리의 변화에 따라 항목을 추가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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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감록

鄭鑑錄

항목체계 사상교리

[정의] 조선시대 중기 이후 민간에 널리 유포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예언서.

[내용] ‘송하비결’, ‘격암유록’과 더불어 조선 시대 3대 예언서들 중 하나로 꼽힌다. 조선의 선조인 이심(李沁)과 정 씨의 조상인 정감(鄭鑑)의 대화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세상을 구원할 존재의 강림을 기다리는 종말론적 예언의 내용을 담고 있다. 정감록은 정본(正本)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이본(異本)이 많으며 여러 감결류(鑑訣類)와 비결서(秘訣書)가 뒤섞인 형태로 전해지고 있다.

정감록의 저자와 저술시기에 대해서는 논란이 많으나 확실히 밝혀진 것은 없다. 대체로 18세기 영조, 정조 무렵에 쓰여진 것으로 추정될 뿐이다. 정감록의 핵심 요지는 조선 이 씨 왕조가 망하고 계룡산에 정 씨, 즉 정도령이라는 진인(眞人)이 나타나 새로운 나라를 세운다는 것이다. 반(反)왕조적이며 현실 부정적인 내용을 담고 있어 금서에 속하였으나 민간에 은밀히 전승되어 왔다. 정감록은 조선 후기 민중운동과 신종교운동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기도 하였다.

『원리강론』은 재림 메시아가 오실 나라는 5가지의 섭리적인 조건을 갖추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 중에 하나는 그 나라에 예언자의 증거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제1이스라엘 선민인 유대 민족들이 선지자들의 증언에 따라 장차 메시아가 왕으로 오셔서 자신들을 구원해 줄 것이라는 메시아 대망사상을 믿고 있었고, 제2이스라엘 선민인 기독교 성도들 또한 메시아 재림사상을 바탕으로 어려운 신앙길을 걸어온 만큼 제3이스라엘 선민이 될 나라에도 장차 의인이 오실 것이라는 예언자의 증언이 있어야 한다. 『원리강론』은 재림주가 오실 그 나라가 바로 동방의 한국이며, 조선 5백 년 이래 이 땅에 의(義)의 왕이 나타나 천년왕국을 건설할 것이라는 정감록 신앙이 바로 한민족의 메시아 대망사상이라고 밝힌다. 그리고 한민족이 고대해 온 정도령은 정 씨의 성을 가진 지도자가 아니라 한국으로 재림하실 예수님의 한국식 이름이라고 주장한다.

☞ ‘정도령’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