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가치
絶對價値
항목체계 사상교리
[정의] 하나님의 절대적 사랑과 진리를 기반으로 한 보편적이며 불변하는 가치.
[내용] 『통일사상요강』에 따르면, 가치는 주체인 인간과 대상인 만물과의 수수작용에 의하여 결정된다. 이때 주체가 구비해야 할 조건은 가치추구욕과 대상에 대한 관심, 주관적 요인이다. 여기서 주관적 요인이란 주체가 가지고 있는 사상, 취미, 개성, 교양, 역사관, 인생관, 세계관 등을 뜻한다. 대상이 구비해야 할 조건은 창조목적을 중심한 상대적 요소 상호간의 조화이다. 가치는 주체적 조건과 대상적 조건을 갖춘 인간과 만물의 수수작용에 의해 결정되므로 주체가 가지고 있는 주관적 요인이 가치평가에 큰 영향을 미친다. 그 결과 사람마다 가치의 차이가 생겨나 가치평가의 결과가 다르게 나타난다.
그러나 이와 동시에 『통일사상요강』은 만인이 공유하는 가치평가의 절대적 기준이 존재한다고 주장한다. 모든 종교, 문화, 사상, 민족은 그 차이에도 불구하고 인류의 근원자인 한 하나님으로부터 유래하였다. 우주만물의 근원자를 각 종교에서는 진여(眞如), 천(天), 도(道) 등 다양한 용어로 부르지만 기독교에서 말하는 하나님과 모두 동일한 존재이다. 따라서 종교, 사상, 민족, 문화를 있게 한 근원자로부터 유래하는 어떠한 공통적인 특성이 반드시 존재하기 마련이며, 이 공통성이 바로 가치평가의 절대적 기준이 된다.
『통일사상요강』은 이러한 가치평가의 절대적 기준이 하나님의 참사랑과 참진리라고 밝힌다. 참사랑은 하나님 우주창조의 근원적 동기로서 주고도 준 것을 기억하지 않는 무조건적인 사랑을 가리키며, 참진리는 우주의 모든 존재가 상대를 위하여 존재한다는 창조의 원리를 의미한다. 이러한 하나님의 참사랑과 참진리가 가치평가의 절대적 기준이 되기 때문에 세계 만민의 가치판단이 일치하게 된다. 이를 통해 모든 가치관을 화합, 조화시키는 가치관의 통일이 가능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