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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ONWON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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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연합 대사전은 천일국학술원에서 제공합니다.
이 사전은 2019년까지의 내용을 수록하였고 섭리의 변화에 따라 항목을 추가할 예정입니다.

dictionary_pt2-720

적정소유

適正所有

항목체계 사상교리

[정의] 본연의 양심에 따라 정해지는 사적 소유.

[내용] 공생주의는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이 지향하는 이상사회의 경제적 측면을 다룬 이론으로서 특히 소유에 관한 개념을 다루고 있다. 공생주의에 의하면, 이상사회에서 소유는 하나님의 참사랑 의식을 공유한 가운데 모든 인류가 형제자매의 입장에서 만물을 함께 관리해 나가는 공동소유, 개인의 개체성 발휘와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데 필요한 소유를 양심에 따라 정하는 적정소유로 이루어진다.

기본적으로 공생주의는 부모인 하나님의 소유를 자녀인 인류가 함께 관리해 나가는 공동소유를 지향한다. 자녀인 인간과 더불어 피조세계 전체를 주관하고자 하는 하나님의 뜻에 따라 하나님과 나, 이웃이 인류의 복지증진이라는 공동의 목적 아래 재화와 만물을 함께 소유하며 관리하는 구조이다. 그러나 개인의 소유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인간이 자신의 천부적인 개성을 십분 발휘하여 전체 목적을 실현해 나가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사적인 소유가 필요하다. 이때 개인이 가질 수 있는 사적인 소유의 양과 정도는 본연의 양심에 따라 정해진다. 각 개인은 사랑의 실현이라는 전체 목적을 앞세운 가운데 자신의 개체성을 발휘하는 데 필요한 소유를 양심이 허락하는 범위 내에서 소유하게 된다. 이처럼 적정소유는 본연의 양심에 의하여 정해진 사적인 소유를 말한다.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이 주장하는 적정소유는 자본주의의 사적인 소유가 야기하는 도덕적 실패를 극복할 수 있는 하나의 대안이 된다. 오늘날 자본주의는 제어되지 않는 물질적 욕망을 바탕으로 인간의 사적인 소유를 무제한적으로 허용하고 있다. 그 결과 타인의 물질적 궁핍을 보면서도 자신의 부를 축적하는 데에만 급급한 이기적인 사회를 만들어 가고 있다. 자본주의의 사적인 소유가 야기하는 이러한 폐단은 전체 목적을 지향하는 양심에 의해 소유의 한계가 정해지는 적정소유를 실현하는 과정에서 많은 부분 해소될 수 있다.

☞ ‘공동소유’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