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
莊園
항목체계 사상교리
[정의] 중세 봉건사회의 경제적 단위로 영주가 지배하던 토지 내지 마을.
[내용] 중세 봉건사회에서 영주의 토지와 농노로 이루어진 자급자족적 경제 단위를 말한다. 왕이 충성을 맹세한 제후들과 쌍무적 계약관계인 주종관계를 맺고, 그 대가로 하사한 봉토가 바로 장원이었다. 장원의 형태와 구조는 지역과 시대에 따라 달랐지만 대체로 한 개 또는 몇 개의 마을을 단위로 이루어졌고, 경작지는 영주가 직접 경영하는 직영지와 농노에게 대여한 농민 보유지 그리고 삼림이나 목장 등의 공유지로 나누어졌다. 장원의 중심부에는 영주의 저택과 교회가 있었고, 주위에는 농민들의 집과 제분소 및 대장간 등 여러 편의시설 등이 갖추어져 있어서 자급자족할 수 있는 구조로 이루어져 있었다.
장원에서 생산관계는 농업의 가장 중요한 생산수단인 토지를 소유하고 있는 영주에 대하여 농노가 인신적으로 예속되어 있던 형태였다. 영주의 관할 아래 농노들은 토지이용권을 제공받았고, 그 대가로 각종 생산물과 세금을 바쳤다. 또한 농노들은 지대 외에도 인두세, 혼인세, 상속세, 장원의 각종 설비에 대한 사용료도 지불했으며 각종의 노역에도 동원되었다. 농노들이 자기 집과 토지는 소유할 수 있었지만 거주이전의 자유나 직업을 바꿀 수 있는 자유를 가질 수 없었던 반노예의 신분이었다. 장원을 소유하고 있던 영주는 농노들에게 과도한 부역과 세금을 부여하여 착취하였고, 이로 인하여 예농의 생활은 언제나 비참한 상태에 놓이게 되었다. 이는 중세 말 농민전쟁의 원인이 되기도 하였다.
☞ ‘봉건사회’, ‘장원제도’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