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주의
自然主義 / Naturalism
항목체계 종교일반종교학
[정의] 세계의 모든 현상과 변화의 원리가 자연에 있다는 보는 철학사상.
[내용] 신이나 절대자 등의 초월적 존재를 인정하지 않고 정신현상을 포함한 세계의 모든 현상과 그 변화의 근본원리가 자연에 있다고 보며, 존재하거나 발생하는 모든 현상과 사물은 경험에 의거하여 탐구되고 설명될 수 있다고 보는 철학적 입장이다. 이런 점에서 자연주의는 존재론이라기보다는 방법론적인 성격이 강하다. 방법론으로서의 자연주의는 법, 윤리, 예술, 사회, 교육 등 여러 분야에서 다양한 존재론적 입장과 연결되며 그 맥락에 따라서 다양한 의미로 사용된다. 사실주의(realism)와 혼용되기도 하지만, 자연주의는 사실주의를 계승하면서도 과학적 실험과 관찰을 특히 강조한 점에서 사실주의와 구별된다. 고대 철학에서는 자연주의가 유물주의나 쾌락주의 또는 여러 가지 세속주의를 의미했다. 그 후 쾌락주의적 무신론자들의 교리(16세기 암브롸르 파레), 신(神) 대신에 유물적 실체를 신봉하는 사상(디드로), 유심론의 반대개념(1882년 카로) 등으로 의미의 변천을 겪으며 때로는 범신론과 동일시되기도 했다. 또한 “제1원리로서 일체를 자연에 돌리는 철학 체계”(에밀 리트레 『프랑스어사전』, 1877)와 “예술은 오로지 자연의 재현이 아니면 안 된다.”(다르메스테르 『프랑스어 일반사전』, 1889)는 등 사전적 정의로도 정착했다. 자연주의는 예술에서 결정적으로 그 개념이 일반화됐다. 특히 미술계와 문학계의 용어로 정착한 것이다.
☞ ‘자연종교’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