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리이타
自利利他
항목체계 종교일반종교학
[정의] 자신과 타인을 이롭게 한다는 의미.
[내용] 자신을 이롭게 한다는 자리(自利, svārtha)와 남을 이롭게 한다는 이타(利他, parārtha)를 결합한 용어로서 자신을 이롭게 하면서도 남을 이롭게 하는 것을 일컫는 말이다. 이익자타(利益自他)라고도 한다. 자리이타는 대승불교에서 부파불교의 이상적인 인간상인 아라한(阿羅漢)을 비판하고 대승불교의 보살행을 강조하는 과정에서 제시된 명제이다. 대승불교에서는 부파불교를 자기 혼자만의 열반을 추구하는 소승이라고 비판하였으며, 그 대신에 자리이타의 길을 강조했다. 대승불교에서는 자리와 이타를 완전하고 원만하게 수행할 때 부처의 자리에 이를 수 있다고 본다. 즉 진리를 추구하는 자, 보살이 자리이타의 길을 온전하게 걸음으로써 성불하게 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대승불교에서는 자리이타와 무관한 부파불교의 아라한은 부처의 경지와 현격한 차이가 있다고 본다. 자리이타의 수행덕목으로는 육바라밀(六波羅密), 삼종심(三種心), 사무량심(四無量心), 사섭법(四攝法) 등이 있다. 보살행을 대표하는 육바라밀은 보시(布施), 지계(持戒), 인욕(忍辱), 정진(精進), 선정(禪定), 반야(般若)의 실천행을 가리킨다. 삼종심은 직심(直心), 심심(深心), 대비심(大悲心)을 가리키며, 이와 같은 마음가짐을 온전히 갖출 때 보살도에 대한 믿음이 온전해진다. 사무량심은 자(慈), 비(悲), 희(喜), 사(捨)의 마음가짐을 의미하며 중생에게 즐거움을 주고 미혹과 고통을 없애주기 위한 것이다. 사섭법은 보시, 애어(愛語), 이행(利行), 동사(同事)로서 보살이 중생을 제도할 때 가지는 기본적 태도이다.
☞ ‘아라한’, ‘보살행’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