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신
入神
항목체계 사상교리
[정의] 초월적 정신상태.
[내용] 일반적으로 지혜나 기술이 최고의 경지, 신의 경지에 이른 것을 가리킨다. 그러나 그리스도교에서는 주로 하나님의 영에 인도되어 지배받는 초월의 정신 상태를 뜻한다. 엑스터시(ecstasy)의 그리스 어원인 엑스타시스(ekstasis)는 ‘자신을 초월해 자신의 밖에 서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즉 하나님의 영이 인간의 영을 밖으로 끌어내고 그 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말한다. 입신에 들어가면 인간의 이성적 의식이 전체 또는 부분적으로 정지되고, 하나님의 영에 의해 인도되어 자기를 초월하는 영적 상태에 빠지게 된다. 입신상태에서 하나님의 계시를 받거나 방언 혹은 유체이탈 등 신비한 영적 체험을 하는 경우도 있다.
『원리강론』에서 입신은 영인들의 재림 부활을 나타내는 현상들 중 하나로 이해된다. 지상에서 생령체를 이루지 못하고 타계한 영인들이 부활의 혜택을 누리기 위해서는 재림하여 지상의 성도들이 하늘의 뜻을 이루어 가도록 협조해야 한다. 이를 위하여 영인들은 지상인들에게 불을 받게 하거나 병을 고치게 하는 등 여러 가지 영적 능력을 행사하게 된다. 또한 입신상태에 들어가서 영계의 사실을 보고 듣게도 하고, 계시와 묵시에 의하여 예언을 하게도 한다. 이러한 여러 영적인 역사를 통해 지상인들이 자신들이 이루지 못한 복귀섭리의 뜻을 완성해 나가도록 협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