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사체험
臨死體驗 / Near-death experience
항목체계 종교일반종교학
[정의] 일시적인 생물학적 사망상태에서 사후세계를 경험하는 현상.
[내용] 임박한 죽음에 대한 경험을 말한다. 임종에 가까웠을 경우나 일시적으로 뇌와 심장기능이 정지하여 생물학적으로 사망한 상태에서 사후세계를 경험하는 현상을 일컫는 말이다. 임사체험을 경험한 사람들에게는 개인차가 있지만 다음 몇 가지의 공통적인 특징을 보이기도 한다. 첫째로 의사의 사망선고가 들리며, 이때에 물리적 육체와 분리되어 이 상황을 지켜보게 된다. 둘째로 어두운 터널과 같은 공간을 지나거나 밝은 빛이 비추는 등 현실과 다른 공간을 경험한다. 셋째로 작고한 가족 또는 친지를 만나거나 예수님 또는 석가와 같은 성인을 만나는 경험을 한다. 임사체험에 대한 견해는 엇갈린다. 경험하는 사람의 과거 기억이 투영된 것으로 보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죽음에 의미를 부여하려는 인간 의식의 마지막 시도로 보기도 한다. 뇌에 산소가 결핍되면서 뇌세포가 죽어서 나타나는 뇌 기능의 변화로 보거나 또는 죽음을 앞둔 심리학적인 반응이라는 설명도 있다. 유체이탈(out-of-body experience)은 임사체험자들이 흔히 보고하는 경험이다. 영혼이 신체를 빠져나온 상태를 자각하는 경험을 의미한다. 영혼이 빠져나온다는 점은 임사체험과 유사하나 사후세계와 관련된 장소에 다다르지 못한다는 점에서 임사체험과 다소 차이가 있다. 죽음에 임박한 사람이 모두 임사체험을 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임사체험을 직접 경험한 사람은 좀처럼 이를 잊기 어려우며, 이후로 종교를 갖거나 정신세계가 변하여 삶의 목표를 재설정하는 경우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