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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성

人性

항목체계 종교일반종교학

[정의] 본래 타고난 품성.

[내용] 사람의 본래 타고난 성품을 말한다. 『중용』의 첫 구절은 “하늘이 인간에게 부여한 것이 곧 성(性)이요, 성에 따르는 것이 도(道)이며, 도를 수양하는 것이 교(敎)”라고 하는 것이다. 삶의 철리(哲理)가 성(性)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강조하는 구절이다. 중국 고대철학에서 인간의 본성은 태어나면서부터 그렇게 되어진 것으로 규정됐으며, 항상 선과 악이라는 윤리적인 범주와 관련되어 논의되었다. 그 대표적인 인성론이 맹자의 성선설과 순자의 성악설이다. 성선설은 사람의 본성이란 태어나면서부터 선하도록 되어 있다고 보는 반면에 인간의 본성은 악하다는 성악설을 주장한 순자는 선한 본성을 기르면 그 선함이 자라고, 악한 본성을 기르면 악함이 자라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인도 사상에서 인간의 본성은 선 또는 악이 아니라 이 둘을 지양한 제3의 원리로 이해된다. 즉 인간의 본성은 본래 선도 아니고 악도 아니며, 이 둘의 이원성이 사라진 상태이다. 이른바 선과 악은 단지 상대적인 차이를 지닐 뿐이며, 본래 그 뿌리는 다르지 않다고 본다. 한편 심리학이나 교육학에서는 인성(personality)이라는 말이 좁은 의미에서 도덕성, 사회성 및 정서 등을 의미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인성 교육’이라고 할 때 인성은 자신만의 생활 스타일로서 다른 사람들과 구분되는 지속적이고 일관된 독특한 심리 및 행동 양식을 일컫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