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본주의
人本主義
항목체계 사상교리
[정의] 신 중심의 세계관에 반기를 들고 인간 위주의 사상을 추구한 지적이고 사상적인 운동.
[내용] 인간주의 또는 인문주의라고도 한다. 신 중심의 헤브라이즘과 대조적으로 인간을 세상의 중심으로 삼는 사상이다. 신과 교회의 권위에 예속된 인간이 아니라 자유롭고 보편적인 인간상을 확립하고자 노력했던 페트라르카, 에라스무스, 몽테뉴 등이 대표적인 인본주의 학자들이었다. 5세기 로마제국의 몰락과 함께 시작되어 600년 이상 이어진 중세를 야만의 시대, 인간성이 말살된 시대로 비판하고 문화의 절정기였던 고대의 부흥을 꾀하여 인간의 가치를 재발견하고자 하였다. ‘인간은 만물의 척도’라는 고대 그리스 철학의 이념을 바탕으로 ‘인간성’을 새롭게 조명하고 인간의 자유와 행복의 실현을 무엇보다 강조하였다.
『원리강론』에 의하면, 하나님은 중세사회를 중심으로 이루려던 섭리가 교황의 영적 타락으로 실패로 끝나자 메시아 왕국 재건을 위한 새로운 섭리를 진행하기 위해 이 사회를 쳐서 붕괴시키고자 하였다. 이를 위하여 가인 편에서 등장한 운동이 바로 헬라 사상의 복고운동이었다. 창조원리에 의하면, 인간은 하나님도 간섭할 수 없는 자신의 책임분담을 자유의지에 의하여 완수함으로써 완성되도록 창조되었다. 따라서 인간은 본성적으로 자유와 인격의 자주성을 추구하게 돼 있다. 그러나 당시의 중세인들은 차별적인 봉건제도와 부패한 로마가톨릭교회의 권위에 눌려 하늘로부터 부여받은 이러한 자유로운 본성을 심히 억압당하고 있었다. 이에 이들은 로마, 그리스 문화에서 휴머니즘을 발견하고 고대 문화의 부흥을 추구하는 인본주의 운동을 일으켜 중세사회에 대항하였다. 가인형 인생관인 인본주의 운동은 더욱 성숙하여 문예부흥으로 이어졌고, 문예부흥은 봉건사회를 무너뜨리고 근대 시민사회를 형성하는 데 큰 영향을 미쳤다.
☞ ‘인문주의’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