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삭 헌제
이삭 獻祭
항목체계 사상교리
[정의] 하나님의 명에 의해 아브라함이 독자 이삭을 번제로 바치려고 한 일.
[내용] 창세기에 따르면, 하나님은 아브라함이 100세 때 얻은 유일한 아들 이삭을 모리아 산으로 데려가 제물로 바치라고 명하였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이삭을 번제로 바치려 하였으나 마지막 순간에 하나님이 나타나 “이제야 네가 하나님을 경외하는 줄을 내가 아노라.”라고 말하며 이삭을 살려 주었다. 이후 아브라함과 이삭은 하나님께 감사하며 가시덩굴에 걸려 있던 숫양으로 감사의 제사를 드렸다. 그리스도교는 이삭 헌제를 하나님이 아브라함의 믿음을 시험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해석하며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믿음과 순종의 본보기로 삼고 있다.
이와 달리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은 이삭 헌제를 믿음의 기대를 위한 중심인물이었던 아브라함이 상징헌제에서 실패한 것을 복귀하기 위한 더 큰 조건의 탕감이었다고 주장한다. 『원리강론』에 따르면, 하나님은 믿음의 기대를 복귀하기 위한 조건물로서 아브라함에게 비둘기와 양 그리고 암소를 쪼개어 제물로 바치라고 명하였다. 이 상징헌제는 아담으로부터 노아와 아브라함에 이르기까지 3대에 걸친 종적인 섭리의 상징적인 탕감조건을 3제물로써 일시에 횡적으로 탕감복귀하기 위함이었다. 그러나 아브라함은 비둘기를 쪼개지 않고 제물을 드려 그 제단에 사탄이 침범하고 말았다.
하나님은 다시 아브라함을 불러 그가 사랑하는 독자 이삭을 제물로 바치라고 명하였다. 원래 하나님이 택한 중심인물이 자신의 책임을 완수하지 못하면 다른 인물을 세워 복귀섭리를 이어 나가는 것이 원칙이다. 그러나 메시아를 위한 기대를 복귀하려는 하나님의 섭리가 3차까지 연장될 수 있다는 3수 완성의 원칙에 따라 아담 가정과 노아 가정에 이어 제3차에 해당하는 아브라함 가정 때에는 반드시 그 뜻을 이루어야 하는 섭리적인 요청이 있었다. 이에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재차 불러 더 가중된 탕감조건으로 이삭헌제를 명한 것이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에 대한 절대적인 믿음으로 축복의 자식으로 받은 이삭을 번제로 드리기 위하여 죽이려 하였고, 이삭 또한 아버지와 심정적 일체를 이룬 가운데 순종하는 마음으로 아버지의 뜻에 따르고자 하였다. 헌제를 중심으로 아브라함과 이삭 모두 하나님의 말씀에 절대 순종함으로써 비로소 아브라함 가정에 침범했던 사탄이 분립될 수 있었다. 따라서 하나님은 이미 하늘 편에 서게 된 이삭을 죽이지 말라고 명하며 숫양으로 제물을 바치라고 하였다. 이와 같이 아브라함과 이삭은 뜻을 중심으로 한 마음이 되어 함께 죽었다가 다시 살아남으로써 메시아를 위한 가정적인 기대를 조성할 수 있었다.
☞ ‘이삭’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