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양
陰陽
항목체계 사상교리
[정의] 서로 상반된 성질의 두 기운으로 천지만물의 생성과 변화의 근본원리.
[내용] 동양에서 음양은 만물의 생성과 변화의 원리, 즉 천지간 만물을 지배하는 진리로 이해된다. 원래의 뜻은 해가 나온 것과 구름이 해를 덮는 것, 즉 햇빛과 그늘을 의미하였지만 후대에 가서 서로 순환하고 의존하면서 천지만물을 만들어 내는 상반된 성질의 두 가지 기운을 뜻하는 의미로 확대되었다. 음양은 자연현상을 설명하는 중요한 개념으로서 음양의 작용을 통해 모든 만물이 생성되고 변화된다. 이때의 음양은 불과 물처럼 서로 대립적인 상태로 드러나지만, 둘은 적대적인 관계가 아니며 항상 조화를 이루어 하나로 통일되려고 한다.
『원리강론』에 의하면 동양철학의 중심인 역학은 우주의 근본을 태극으로 보며 그 태극에서 음양, 음양에서 오행, 그리고 오행에서 만물이 생성되어 나왔다고 주장한다. 나아가 음양을 도(道)라고 이르고, 이 도를 곧 말씀으로 이해하고 있다. 이를 종합해 보면 태극에서 음양, 곧 말씀이 나왔고 이 말씀에서 만물이 생성되었다.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은 역학에서 말하는 태극이 모든 존재의 제1원인자로서 음양의 통일적 핵심이며 중화적 주체인 창조주 하나님을 의미한다고 밝힌다. 창조 전에 하나님의 성상과 형상, 양성과 음성의 이성성상은 하나의 상태로 조화롭게 통일되어 있었으나 창조가 시작되면서 절대속성 안에 차이가 생겨 피조물의 서로 다른 두 속성(성상과 형상, 양성과 음성)으로 분립되어 나왔다. 그런 점에서 볼 때 태극에서 음양이 나오고, 그 음양에서 만물이 나왔다고 보는 역학의 주장은 일정한 부분 타당하다. 다만 역학은 음양을 중심하고 존재세계를 설명함으로써 모든 존재물이 양성과 음성뿐만 아니라 성상과 형상을 공통요소로 갖고 있다는 사실을 제대로 규명하지 못한 한계를 지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