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출설
流出說
항목체계 사상교리
[정의] 최고의 일자(一者)로부터 각종의 존재자가 단계적으로 전개되어 나와 현실세계가 형성되었다고 주장하는 학설.
[내용] 신플라톤학파나 그노시스파의 우주론에서 제창한 형이상학적 학설이다. 대표적으로 신플라톤주의자인 플로티누스(Plotinus)는 태양에서 빛이 방사되고, 샘에서 물이 흘러넘치는 것처럼 선하고 완전한 절대자로부터 만물이 유출되어 나왔다는 유출설을 주장하였다. 그에 따르면 유출은 본질의 위계에 따라 세 단계로 이루어졌다. 처음으로 유출되어 신의 완전성에 가장 가까운 누스(nous, 정신), 누스에서 나온 영혼, 신으로부터 가장 멀리 있으며 불완전한 물질의 순으로 유출되어 나왔다. 플로티누스는 자기 동일적인 일자(oneness)에서 만물이 위계적으로 창조되었으나 빛이 태양 그 자체는 아닌 것처럼 만물 또한 신을 현현하지만 신과 같은 존재는 아니라고 강조하였다.
유출설과 달리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은 하나님의 우주창조가 상대를 한없이 사랑하고자 하는 심정이 동기가 되어 이루어졌다는 ‘심정 동기설’을 주장한다. 하나님은 심정의 주체로서 상대를 무한히 사랑하고자 하는 억제할 수 없는 정적인 충동을 갖고 있다. 그런데 사랑은 주체와 대상의 상대적 관계에서만 성립하는 것이므로 반드시 사랑의 대상을 필요로 한다. 이에 하나님은 직접적인 사랑의 대상으로 인간, 간접적인 사랑의 대상으로 만물세계를 창조하였다. 이렇듯 우주창조는 사랑을 통해 기쁘고자 하는 심정이 동기가 되어 이루어진 필연적이고 불가피한 과정이었다.
☞ ‘심정 동기설’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