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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ONWON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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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연합 대사전은 천일국학술원에서 제공합니다.
이 사전은 2019년까지의 내용을 수록하였고 섭리의 변화에 따라 항목을 추가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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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물사관

唯物史觀

항목체계 사상교리

[정의] 마르크스의 변증법적 유물론을 역사에 적용한 개념.

[내용] 마르크스의 변증법적 유물론을 역사에 적용한 개념으로 사적 유물론의 줄임말이다. 이전의 역사관은 역사의 추진력을 운명, 세계정신 등 초자연적인 관념에서 찾는 관념론적 역사관이 지배적이었다. 이와 달리 마르크스는 인간 사회의 구조 및 역사 발전의 원동력을 관념이 아닌 인간생활의 물질적 조건에서 찾았다. 그는 사회와 역사의 기초를 이루는 것은 물질적 생산활동이며, 이 물질적 생산력과 생산관계에 조응하여 역사가 발전해 나간다고 보았다.

인간은 생산을 중심으로 서로 일정한 사회적 관계를 맺는데, 한 시대의 생산관계는 그 시대의 생산력에 의하여 결정된다. 생산력과 그에 따른 생산관계는 사회를 이루는 하부구조이며, 이데올로기나 정치, 종교, 학문, 법률 등은 이러한 경제적 하부구조 위에 성립된 상부구조이다. 그러므로 인간의 지능이나 과학기술의 발달로 경제적 하부구조가 변화하면, 이에 걸맞게 상부구조도 바뀌게 된다.

마르크스에 의하면 생산력의 향상으로 생산성이 높아지면 생산관계에 모순이 일어나고, 이 모순은 계급 간의 투쟁으로 전이된다. 즉 낡은 생산관계의 유지에서 이익을 보는 지배계급과 새로운 생산관계를 창출하려는 피지배계급 간의 투쟁이 일어나고, 마침내 피지배계층에 의한 사회혁명이 일어나 새로운 생산관계가 이룩된다. 이러한 경제적 기초의 변화에 의하여 종교와 정치, 문화 등의 상부구조 전체가 서서히 또는 급속하게 변화된다.

지금까지의 인간 역사는 이러한 방식으로 생산력의 발전단계에 대응하는 생산관계의 형태로서 원시공산제에서 노예제, 봉건제, 자본주의로 발전되어 나왔다. 이후 자본주의는 다양한 모순을 품게 되고, 그 결과 프롤레타리아의 무력혁명에 의해 자본주의가 붕괴되어 능력에 따라 일하고 필요한 만큼 배분받은 공산주의 사회가 도래하게 된다.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은 이념이나 정신이 아닌 물질이 인류 발전의 원동력이며 인류사를 계급투쟁의 역사로 규정하는 유물사관은 허구적 이론에 불과하다고 본다. 역사의 방향과 목표는 타락으로 잃어버린 하나님의 창조이상세계를 복귀하는 데 있다. 또한 역사는 여러 주체와 대상 간의 원만하고 조화로운 수수작용에 의해 발전하며, 유물사관이 주장하는 투쟁은 오히려 역사 발전을 정지 혹은 후퇴하게 만든다. 따라서 피지배계급과 지배계급 간의 투쟁에 의하여 지배계급을 타도함으로써 마침내 계급이 사라진 공산주의 사회가 실현된다는 유물사관의 주장은 잘못된 것으로 계급투쟁을 합리화하기 위한 위장이론에 불과하다고 비판한다.

☞ ‘유물론’, ‘사관’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