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다서
Book of Jude
항목체계 사상교리
[정의] 120년경에 쓰여진 신약성서 중 공동서신의 한 책.
[내용] 유다서는 당시 이단시되던 그노시스파(Gnosticism), 즉 영지주의에 대하여 교회가 대항하고 투쟁할 것을 편지 형식으로 기록한 권고문이다. 저자는 아버지 요셉과 어머니 마리아 사이에서 태어난 예수님의 친동생 유다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다는 예수님의 공생애 당시에는 믿음이 없었으나 오순절 성령 체험 후 복음의 전도자가 되었다.
유다서는 소아시아를 휩쓸며 중근동 일대로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던 영지주의자들로부터 교회와 성도들을 보호할 목적으로 쓰였다. 영지주의자들은 영과 정신은 선하고 육과 물질은 악하다는 극단적인 이원론적 사상 체계를 가지고 있었다. 이들은 영이 육체와 비자연적인 방법으로 결합함으로써 악이 발생한다고 보고, 예수 그리스도의 성육신을 부정하는 가현설(假現設)을 주장하였다. 유다서는 영지주의를 비판하면서 교회와 성도들이 이단의 거짓 교훈을 경계하고 믿음을 굳건히 하라고 촉구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원리강론』은 유다서를 두 번 인용하고 있다. 첫 번째로 유다서 1장 6절과 7절에서 “또 자기 지위를 지키지 아니하고 자기 처소를 떠난 천사들을 큰 날의 심판까지 영원한 결박으로 흑암에 가두셨으며, 소돔과 고모라와 그 이웃도시들도 저희와 같은 모양으로 간음을 행하며 다른 색을 따라 가다가 영원한 불의 형벌을 받음으로 거울이 되었느니라.”를 언급하면서 천사가 ‘간음(姦淫)’으로 타락하였다고 밝히고 있다. 두 번째로 유다서 1장 14절에 나오는 끝날에 주님과 함께 수만 성도가 임하리란 말씀은 지상생활에서 완성하지 못하고 타계한 영인들이 지상에 재림하여 육신 생활을 하고 있는 성도들을 도와 자신들이 이루지 못한 뜻을 대신 이루도록 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