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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연합 대사전은 천일국학술원에서 제공합니다.
이 사전은 2019년까지의 내용을 수록하였고 섭리의 변화에 따라 항목을 추가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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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리원본

原理原本

항목체계 문헌

발행/간행시기 1952.5.10

[정의] 참부모님이 구명한 진리를 직접 기록하여 현재까지 전해지는 최초의 교리(원고).

[내용] 참부모님이 한국동란 발발 후 남하하여 부산에 도착한 후 1951년 5월 11일부터 1952년 5월 10일까지 직접 집필한 교리(원고)이다. 당시 열악한 상황을 반영하듯 거친 종이에 여러 필기구를 이용하여 693쪽에 달하는 원고를 친필로 기록하였다. 이 원고의 내용은 참아버님이 1935년 묘두산에서 메시아 사명을 자각한 후 하나님의 창조이상과 성경의 여러 비밀을 10여 년에 걸쳐 탐구하여 밝힌 내용으로 1947년 43일 동안 하늘부모님에게 어인(御印)을 받은 것이었다.

해방 후 이러한 내용을 회계장부에 쓰신 일명 ‘회계책’이라는 ‘원리’ 원고가 있었다는 차상순의 증언이 있으나 참아버님 흥남수난 기간 중 경찰의 가택수색으로 유실되었다고 하며, 흥남 옥중에서 제자 박정화가 참아버님의 말씀을 받아 적었던 ‘원화원이상(圓和園理想)’이 있었다고 전해지나 이 역시 유실되었다.

참아버님은 직접 ‘원리원본’을 집필한 후 몇 번에 걸쳐 읽으며 교정 및 교열작업을 직접 하며 원고를 마감하였다. 원고는 8절 중절지를 반으로 접은 16절 크기이며 당시의 어려운 경제적 여건으로 불투명한 갱지와 투명한 기름종이 등에 기록되었다. 기록은 국한문 혼용의 횡서 흘림체로 속기해 썼으며, 주로 연필로 기록한 후 교정 및 교열작업은 검정색, 파랑색, 갈색 잉크 등을 활용하여 펜으로 진행하였다. 각 권마다 두 곳에 구멍을 내어 묶었으며, 총 5권으로 작업을 마무리하였다.

이후 ‘원리원본’은 강현실, 김원필, 이수경, 유효원 등이 직접 필사를 하였고 여러 단계를 거쳐 식구들에게 전승되었다. 원본은 보관되어 있으며 식구들에게는 강현실 전사본(傳寫本), 김원필 전사본이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필사 과정에서 오탈자가 발생하기도 하였으며 일부가 유실되기도 하여 원본과는 차이가 나는 부분들이 있다. 이후 입교한 이요한은 이런 전사본들을 부분적으로 활용하고 또 빌려 주면서 이를 ‘성약경(成約經)’이라고 부르기도 하였다.

‘원리원본’은 유효원이 참아버님을 만나기 이전에 이 원고를 빌려 읽고 감동을 받고 제자가 되기를 맹세하였다는 일화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유효원은 ‘원리원본’을 빌려서 읽고 “원리원본을 읽은 뒤 내가 누구인가를 발견하고 예수님의 말씀이 이 책에서 결론을 내리고 있다.”고 고백하며 그 내용에 감동받아 “미미한 불구의 몸이오나 버린 양으로 거두시와 뜻 이룸에 도움 되고자 합니다. 부르심에 응하여 이 한 몸 바칠 영광의 날이 있기를 바라나이다.”라고 참아버님에게 편지를 올리기도 했다.

‘원리원본’은 제1-5권에 추가 18쪽이 합해져서 전체 693쪽이 되었다. 제1권은 19장 182쪽으로 유형 무형 세계, 창조원리, 타락원리, 타락 동기, 불완전한 계시서인 성경, 노아, 아브라함, 모세, 하나님의 심판과 후회 등으로 되어 있다. 제2권은 16장 146쪽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책임분담, 세례 요한과 엘리야, 예수 그리스도의 조상 혈통, 십자가의 근본의의, 부활과 승천, 재림의 의의, 심판의 의의, 하나님의 복귀섭리로 본 인류 역사 등으로 구성된다. 제3권은 10장 129쪽으로 복귀섭리로 본 인류 발전역사, 아담-노아-아브라함시대, 원시 공생주의시대, 이상공동체, 40일의 섭리적 의의, 한국은 세계의 중심, 한국은 세계 종교의 총 결실지, 한국에서 새 진리 출현 등의 내용이다. 제4권은 5장 102쪽으로 존재의 기원, 만유원력, 원력(原力)과 중심, 원력으로 본 삼위일체 등이며 제5권은 8장 113쪽으로 삼권 분립, 진화론 반박, 하나님 아버지와 어머니 등의 내용이며 추가 기록으로 타락의 원인 및 하나님이 간섭을 하지 않은 이유 등에 대하여 18쪽이 마지막에 기록되어 있다.

‘원리원본’은 참아버님이 직접 자필로 작성한 원고로 현재까지 전하여 진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갖는다. 참아버님은 범냇골 토담집에서 1인용 작은 책상에서 호롱불을 켜고서 주야로 새 진리를 찾고 집필하기에 집중하였다. 그리고 시간이 날 때마다 토담집 뒤편에 자리한 바위에서 무릎을 꿇고 눈물어린 기도를 하며 숨겨진 천비를 밝히기 위하여 사생결단 전력투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