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리강론 정치 경제 및 사상의 성숙기
原理講論 政治 經濟 및 思想의 成熟期
항목체계 사상교리
[정의] 『원리강론』 후편 제5장 제3절에 해당하는 내용.
[내용] 『원리강론』 후편 제5장 제3절에 해당하는 내용으로서 가인형의 민주주와 아벨형의 민주주의, 삼권분립의 원리적 의의, 산업혁명의 의의, 열국의 강화와 식민지 분할, 문예부흥에 따르는 종교와 정치 및 산업의 혁명 등에 대해 자세히 다루고 있다. 인류 역사는 선악을 쪼개어 하늘 편을 찾아 세우는 사탄 분립역사이다. 『원리강론』은 타락세계가 사탄 편의 가인형 세계와 하나님 편의 아벨형 세계로 분립되어 갈등과 투쟁을 거듭하다가 종국에 가서는 참부모 메시아에 의해 하늘 편 사회주의인 공생·공영·공의주의 사회로 통일된다고 밝히고 있다. 이러한 섭리노정에 의해 가인형의 인생관과 아벨형의 인생관이 각각 확립되었고, 사회도 이 두 인생관에 입각한 형태로 제도화되었다.
가인형의 민주주의는 프랑스혁명으로 인하여 형성되었다. 당시 프랑스에서는 계몽사상을 숭배하는 시민계급을 주축으로 절대주의를 비판하고 구제도의 잔해를 파타하려는 의식이 고조되었다. 이에 1789년 시민계급이 자유와 평등, 박애를 기치로 자유민주주의를 주장하는 시민혁명을 일으켰다. 이 혁명으로 인해 형성된 민주주의는 유물사상으로 흘러간 계몽사상, 즉 가인형 인생관을 주축으로 출현한 것이기 때문에 이를 가인형의 민주주의라고 부른다. 이 가인형의 민주주의가 발전한 것이 오늘날의 공산주의 세계이다.
반면 영국이나 미국에서는 아벨형의 민주주의가 탄생하였다. 무신론 및 유물론의 추종자들이 절대주의 사회를 무너뜨릴 목적으로 주창한 가인형의 민주주의와 달리 아벨형의 민주주의는 아벨형 인생관의 결실체인 열광적인 기독교 신도들이 신교의 자유를 찾기 위하여 절대주의와 싸워 승리함으로써 이루어진 것이었다. 영국에서 찰스 1세가 전제주의와 국교를 강화하는 정책을 펼치자 이에 반발한 청교도들은 신앙의 자유를 찾아 유럽이나 신대륙으로 이동하거나 무력으로 국왕에 항거하였고, 그 혁명의 결과로 민주주의가 수립되었다. 이렇듯 영국이나 미국에서 실현된 민주주의는 프랑스의 대혁명으로 인하여 실현된 민주주의와는 그 발단부터가 달랐다. 이 아벨형의 민주주의가 더욱 발달하여 오늘날의 민주주의 세계를 형성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