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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전은 2019년까지의 내용을 수록하였고 섭리의 변화에 따라 항목을 추가할 예정입니다.

dictionary_pt2-372

원리강론 창조원리

原理講論 創造原理 / Principle of creation

항목체계 사상교리

[정의] 『원리강론』 전편 제1장의 내용으로서 하나님이 인간과 피조세계를 창조하기 위해 세운 원리에 대한 설명.

[내용] 하나님의 이성성상과 피조세계

무형으로 계시는 하나님의 신성(神性)은 피조세계를 관찰함으로써 알 수 있다. 존재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그 자체뿐만 아니라 다른 존재들과의 사이에서 양성과 음성의 이성성상이 상대적 관계를 맺음으로써 존재한다. 하나님의 양성을 남성, 음성을 여성이라고 한다. 또한 존재하는 것은 성상과 형상의 이성성상으로 존재한다. 성상과 형상은 서로 내적인 것과 외적인 것, 원인적인 것과 결과적인 것, 주체적인 것과 대상적인 것, 종적인 것과 횡적인 것의 상대적인 관계를 갖는다. 인간의 마음과 몸은 성상과 형상에 해당하는 것으로서 몸은 마음을 닮았을 뿐만 아니라 마음이 명하는 대로 동(動)하고 정(靜)하므로 인간은 그 목적을 지향하여 생(生)을 유지한다. 어떠한 피조물에도 차원은 서로 다르나 무형의 성상, 즉 인간에 있어서의 마음과 같은 무형의 내적인 성상이 있어서 그것이 원인 또는 주체가 되어 인간에 있어서의 몸과 같은 그의 형상적인 부분을 움직여 그 개성체(個性體)로 하여금 어떠한 목적을 가진 피조물로서 존재하게 한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본성상과 본형상의 이성성상의 중화적 주체인 동시에 남성과 여성의 이성성상의 중화적 주체로 계시며, 피조세계에 대하여는 성상적인 남성격 주체이다.

피조물은 모두 무형의 주체로 계시는 하나님의 이성성상을 닮아 실체로 분립된 하나님의 실체 대상이다. 이러한 실체대상을 개성진리체라고 한다.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적인 실체대상이기 때문에 형상적 개성진리체라고 하고, 인간 이외의 피조물들은 상징적인 실체대상이기 때문에 상징적 개성진리체라고 한다.

만유원력과 수수작용 및 사위기대

하나님은 모든 존재의 창조주로서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영원히 자존(自存)하는 절대자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존재하기 위한 근본적인 힘도 영원히 자존하는 절대적인 것이며, 동시에 이것은 또 피조물이 존재하기 위한 모든 힘을 발생케 하는 힘의 근본이다. 이러한 힘의 근본 된 힘을 우리는 만유원력(萬有原力)이라고 한다.

모든 존재를 이루고 있는 주체와 대상이 만유원력에 의해 상대기준을 조성하여 잘 주고 잘 받으면 그 존재를 위한 모든 힘, 즉 생존과 번식 그리고 작용 등을 위한 힘을 발생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하여 힘을 발생케 하는 작용을 수수작용이라고 한다.

만유원력으로 인하여 하나님 속의 이성성상이 상대기준을 조성하여 수수작용을 하게 되면, 그 수수작용의 힘은 번식작용을 일으키어 하나님을 중심하고 이성성상의 실체대상으로 분립된다. 이와 같이 분립된 주체와 대상이 다시 만유원력에 의하여 상대기준을 조성함으로써 수수작용을 하면 다시 합성일체화(合性一體化)하여 하나님의 또 하나의 대상이 된다. 이와 같이 하나님을 정(正)으로 하여 분립되었다가 다시 합성일체화하는 작용을 정분합작용(正分合作用)이라고 한다.

정분합작용에 의하여 정(正)을 중심하고 2성(二性)의 실체대상으로 분립된 주체와 대상 그리고 그의 합성체(合性體)가 제각기 주체의 입장을 취할 때에는 각각 나머지 다른 것들을 대상으로 세워 삼대상기준(三對象基準)을 조성한다. 그리고 그것들이 서로 수수작용을 하게 되면 그 주체들을 중심으로 삼대상목적을 완성한다.

이와 같이 정분합작용에 의하여 정을 중심하고 2성의 실체대상으로 분립된 주체와 대상 그리고 합성체가 삼대상목적을 완성하면 사위기대를 조성하게 된다. 정분합작용에 의하여 삼대상목적을 이루어 사위기대를 완성한 존재는 무엇이든지 원형 또는 구형 운동을 하여 입체로 존재한다.

창조목적

하나님은 만물세계를 창조한 후 마지막으로 자신의 성상과 형상대로 희로애락의 감성을 가진 인간을 창조하여 그를 보고 즐기려고 하였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아담과 해와를 창조하고 ‘생육하고 번식하여 만물세계를 주관하라.’(창세기 1:28)고 한 3대 축복의 말씀에 따라서 인간이 하나님의 나라, 즉 천국을 이루고 기뻐할 때 하나님도 그것을 보고 가장 기뻐한다.

하나님의 제1축복은 개성을 완성하는 것이다. 인간이 개성을 완성하려면, 하나님 이성성상의 대상으로 분립된 마음과 몸이 수수작용을 하여 합성일체화함으로써 그 자체에서 하나님을 중심한 개체적인 사위기대를 이루어야 한다. 하나님의 제2축복을 이루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이성성상이 각각 개성을 완성한 실체대상으로 분립된 아담과 해와가 부부가 되어 합성일체화함으로써 자녀를 번식하여 하나님을 중심한 가정적인 사위기대를 이루어야 한다. 하나님의 제3축복은 하나님의 형상적 실체대상인 인간과 상징적 실체대상인 피조세계가 사랑과 미를 주고받아 합성일체화함으로써 하나님을 중심한 주관적인 4위의 기대를 이루어야 한다.

창조본연의 가치

어떤 대상이 창조본연의 가치를 가지기 위해서는 그것이 인간 주체와 수수작용에 의하여 합성일체화함으로써 하나님의 제3대상이 되어 창조본연의 사위기대를 이루어야 한다. 창조본연의 가치는 어떤 대상과 인간 주체가 하나님을 중심하고 창조본연의 사위기대를 이룰 때 결정되는데, 이 사위기대의 중심이 절대자 하나님이므로 이 가치의 기준도 절대자 하나님이다. 그러므로 절대자 하나님을 대하여 상대적으로 결정되는 어떤 대상의 창조본연의 가치도 절대적이다.

하나님으로부터 분립된 2성(二性)의 실체가 상대기준을 조성하여 수수작용을 함으로써 사위기대를 이루려 할 때, 그들이 하나님의 제3대상으로 합성일체화하기 위하여 주체가 대상에게 주는 정적(情的)인 힘을 사랑이라 하고, 대상이 주체에게 돌리는 정적인 힘을 미(美)라고 한다. 그러므로 사랑의 힘은 동적(動的)이요, 미의 자극은 정적(靜的)이다.

주체와 대상이 사랑과 미를 잘 주고 잘 받아 합성일체화함으로써 하나님의 제3대상이 되어 사위기대를 조성하여 하나님의 창조목적을 성취하는 행위나 그 행위의 결과를 선(善)이라 하고, 사탄을 중심하고 사위기대를 조성함으로써 하나님의 창조목적에 배치되는 행위나 그 행위의 결과를 악(惡)이라고 한다. 선의 목적을 이루어 나아가는 과정에서 그 선을 위한 생활적인 요소를 의(義)라고 하며, 악(사탄)의 목적을 이루어 나아가는 과정에서 그 악을 위한 생활적인 요소를 불의(不義)라고 한다.

피조세계의 창조과정과 그의 성장 기간

우주는 시간성을 떠나서 돌연히 생성된 것이 아니라 그것이 생성될 때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었다. 천지창조를 완료하기까지의 6일이란 일출(日出) 일몰(日沒)의 횟수로 계산되는 6일이 아니라 창조과정의 여섯 단계의 기간을 표시한 것이다. 피조세계에서 일어나는 모든 현상은 반드시 어느 만큼의 시간이 경과한 후에야 그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 이것은 피조물이 창조될 때 일정한 성장 기간을 거쳐서 완성되도록 창조되었기 때문이다. 모든 피조물이 완성됨에 있어서도 소생기, 장성기, 완성기의 질서적 3단계의 성장 기간을 거쳐서 완성된다. 인간시조는 성장 기간의 장성기 완성급에서 타락하였다.

피조물이 성장기에 있을 때에는 원리 자체의 주관성(主管性) 또는 자율성(自律性)에 의하여 성장하게 되어 있다. 따라서 하나님은 원리의 주관자로 있으면서 피조물이 원리에 의하여 성장하는 결과만을 보아서 간접적인 주관을 하므로 이 기간을 하나님의 간접주관권 또는 원리결과주관권이라고 한다.

만물은 원리자체의 주관성 또는 자율성에 의하여 성장 기간(간접주관권)을 경과함으로써 완성한다. 그러나 인간은 원리자체의 주관성이나 자율성뿐만 아니라 자신의 책임분담을 다하면서 이 기간을 경과하여 완성하도록 창조되었다. 인간의 완성 여부는 하나님의 창조의 능력에만 달려 있었던 것이 아니라 인간 자신의 책임수행(責任遂行) 여하에 따라서 결정된다. 이와 같이 하나님은 그의 창조주로서의 책임분담에 대하여 인간이 자신의 책임분담을 다하면서 이 성장 기간(간접주관권)을 다 경과함으로써 완성되도록 창조하였기 때문에 그 책임분담에 대하여는 간섭할 수 없다.

이와 같이 하나님이 인간을 자신의 책임분담을 완수하여서만 완성되도록 창조한 것은 인간이 하나님도 간섭할 수 없는 그의 책임분담을 완수함으로써 인간으로 하여금 하나님의 창조성(創造性)까지도 닮게 하여 하나님의 창조의 위업에 가담케 함으로써 창조주 하나님이 인간을 주관하듯이 인간도 창조주의 입장에서 만물을 주관할 수 있는 주인의 권한을 가지도록 하기 위함이었다.

하나님을 중심하고 어떠한 주체와 대상이 합성일체화하여 사위기대를 조성함으로써 하나님과 심정의 일체를 이루어 주체의 뜻대로 사랑과 미(美)를 완전히 주고받아 선(善)의 목적을 이루는 것을 직접 주관이라고 한다. 따라서 직접관권은 곧 완성권을 의미한다.

인간을 중심한 무형 실체세계와 유형 실체세계

피조세계는 하나님의 이성성상을 닮은 인간을 본으로 하여 창조되었기 때문에 모든 존재는 마음과 몸으로 된 인간의 기본형을 닮지 않은 것이 없다. 그러므로 피조세계에는 인간의 몸과 같은 유형 실체세계와 그의 주체로서의 인간의 마음과 같은 무형 실체세계가 있다. 이것을 무형 실체세계라고 하는 것은 우리의 생리적인 오관으로는 그것을 감각할 수 없고 영적 오관으로만 감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영적인 체험에 의하면, 이 무형 세계는 영적인 오관에 의하여 유형 세계와 꼭 같이 실감할 수 있는 실재세계이다. 이 유형, 무형의 두 실체세계를 합친 것을 우리는 천주(天宙)라고 부른다.

피조세계에서 인간은 첫째로 피조세계의 주관자이고, 둘째로 피조세계의 매개체요 또한 화동의 중심체이며 셋째로 천주(天宙)를 총합한 실체상으로 창조되었다. 인간의 육신은 육심과 육체의 이성성상으로 되어 있다. 육신이 원만히 성장하려면, 양성의 영양소인 무형의 공기와 광선을 흡수하고 음성의 영양소인 유형의 물질을 만물로부터 섭취하여 이것들이 혈액을 중심하고 완전한 수수작용을 해야 한다. 육신으로부터 영인체에 주어지는 요소를 우리는 생력요소라고 한다.

인간의 영인체는 인간의 육신의 주체로 창조된 것으로서 영감으로만 감득되며 하나님과 직접 통할 수 있고, 또 천사나 무형 세계를 주관할 수 있는 무형실체로서의 실존체이다. 영인체는 그의 육신과 동일한 모습으로 되어 있으며 육신을 벗은 후에는 무형 세계(영계)에 가서 영원히 생존한다. 인간이 영존(永存)하기를 염원하는 것은 그 자체 내에 이와 같이 영존성을 지닌 영인체가 깃들어 있기 때문이다. 영인체는 생심(生心, 주체)과 영체(靈體, 대상)의 이성성상으로 되어 있다. 그리고 생심은 하나님이 임재하는 영인체의 중심부분이다. 영인체는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생소(生素, 양성)와 육신으로부터 오는 생력요소(生力要素, 음성)의 두 요소가 수수작용을 하는 가운데 성장한다. 그리고 영인체는 육신으로부터 생력요소를 받는 반면에 육신에게 생령요소(生靈要素)를 돌려보낸다.

생심(生心)과 육심(肉心)이 하나님을 중심하고 수수작용을 하여 합성일체화하면 그것이 영인체와 육신을 합성일체화시켜 창조목적을 지향하게 하는 하나의 작용체를 이루는데, 이것이 곧 인간의 마음이다. 인간은 타락해 하나님을 모르게 됨에 따라 선의 절대적인 기준도 알지 못하게 되었으나, 위와 같이 창조된 본성에 의하여 인간의 마음은 항상 자기가 선이라고 생각하는 것을 지향한다, 이것을 양심(良心)이라고 한다. 그런데 타락한 인간은 선(善)의 절대적인 기준을 알지 못하여 양심의 절대적인 기준도 세울 수 없기 때문에 선의 기준을 다르게 함에 따라 양심의 기준도 달라져 양심을 주장하는 사람들 사이에도 투쟁이 일어나게 된다. 선을 지향하는 마음의 성상적인 부분을 본심(本心)이라 하고 형상적인 부분을 양심이라고 한다. 인간이 무지에 의하여 창조본연의 것과 기준을 달리한 선을 세우게 될 때에도 양심은 그 선을 지향하지만, 본심은 이에 반발하여 양심을 본심이 지향하는 곳으로 돌이키도록 작용한다.

사탄의 방해를 당하고 있는 생심과 육심이 수수작용을 하여 합성일체화하면 인간으로 하여금 악을 지향하게 하는 또 하나의 작용체를 이룬다. 이것을 사심(邪心)이라고 한다. 그러므로 인간의 본심이나 양심은 이 사심에 반발하여 인간으로 하여금 사탄을 분립하고 하나님을 상대하게 함으로써 악을 물리치고 선을 지향하게 하도록 작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