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경
外經 / Apocrypha
항목체계 종교일반종교학
[정의] 정경(正經)에 속하지 않는 문헌들.
[내용] 기독교 정경의 선정 과정에서 제외된 문헌들, 또는 구약의 ‘70인역’에는 포함되어 있으나 헤브라이어 성서에서는 제외된 문헌들을 뜻한다. 정경에 대비되는 말이며 외전(外典) 또는 경외경(經外經)이라고도 한다. 외경은 ‘진’이라는 의미의 그리스어 형용사 아포크리포스(apokryphos)에서 유래한 말이며 ‘숨겨진 책’이라는 문자적인 의미를 지닌다. 외경은 대개 B.C. 2세기부터 A.D. 1세기 사이에 만들어졌으며 「에스드라상」, 「에스드라하」, 「토비트서」, 「유딧서」, 「에스델서」, 「솔로몬의 지혜」, 「벤시락의 지혜」, 「바룩서」, 「예레미야의 서간」, 「불 가운데서 아사랴의 기도와 세 아이의 노래」, 「다니엘서」, 「수산나 이야기」, 「벨과 용의 노래」, 「므낫세의 기도」, 「마카베오상」, 「마카베오하」 등의 15권이 있다. 가톨릭교회는 트렌트 종교회의(1546년)에서 이 15권 중 「에스드라상」 및 「에스드라하」와 「므낫세의 기도」를 제외한 12권을 정경으로 인정하고, 그 중에서 7권을 구약성서에 포함시켰다. 영어로 편집된 대부분의 외경은 「예레미야의 편지」를 「바룩서」의 마지막 장으로 취급하여 두 권을 하나로 묶고 있는데, 이 경우 외경은 총 14권이 된다. 그러나 개신교에서는 루터 때부터 외경 15권의 정경성을 부정했다. 외경은 역대 교회들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으며, 구약 외경은 특히 신약성서 이해에 큰 공헌을 해왔다.
☞ ‘성서’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