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순절운동
五旬節運動 / Pentecostalism
항목체계 종교일반종교학
[정의] 성령의 초자연적인 은사를 강조하는 개신교 신앙운동의 한 갈래.
[내용] 19세기 이후 웨슬리와 감리교 전통에서 여러 현대의 교단들이 형성되었다. 이러한 현상들은 감리교가 초기의 전통에서 벗어나고 있다고 느끼면서 본래의 전통으로 돌아가기를 원하면서 일어나게 되었다. 특히 웨슬리의 성화에 대한 가르침과 성결한 삶의 비전을 회복하고자 하는 정신이 구체화된 것이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까지 활발하게 일어났던 ‘성결운동’이다. 오순절운동은 성결운동에 뿌리를 두고 있다. 성결운동과 오순절운동은 보수적인 신학, 엄격한 도덕성, 그리고 믿음을 통한 신유를 강조했다는 점에서는 유사하지만 성령강림과 방언의 교리는 오순절운동에만 있기 때문에 그 차이가 점점 두드러지면서 성결운동과는 분리된 운동으로 오순절운동이 전개되었다. 오순절운동이 확대되기 시작한 것은 1906년 로스앤젤레스의 아주사 거리에서 흑인 부흥사인 윌리엄 시모어가 연속적으로 부흥집회를 개최한 이후이다. 그의 부흥집회는 3년간 계속되었으며, 이를 통하여 수많은 사람들이 성령의 역사를 경험하면서 오순절운동은 초교단적이고 전 세계적인 운동이 되었다.
한국에는 1932년 서빙고교회가 오순절교회의 첫 시작이며, 기독교 대한 하나님의 성회, 예수교 대한 하나님의 성회 및 대한 예수교 복음교회가 오순절교회에 속한다. 종교 그 자체보다는 이와 관련되어 나타나는 체험을 강조함으로써 개신교 선교에 많이 공헌했다는 긍정적인 평가도 있지만, 간증에 대한 강조는 성서나 신학적인 근거가 없는 주관적인 신앙을 부추길 수 있다는 비판도 있다. 또한 치유나 기적의 체험을 강조함으로써 결과적으로 쉽게 기복신앙으로 연결되는 문제점도 지적된다.
☞ ‘오순절’, ‘오순절 교회’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