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학
易學
항목체계 사상교리
[정의] 괘(卦)를 해석하여 음양(陰陽) 변화의 원리와 이치를 연구하는 학문.
[내용] 역을 학리적으로 연구하는 학문을 의미한다. 역학에서 우주의 근본은 태극이며 그 태극에서 음양이, 음양에서 금(金)·목(木)·수(水)·화(火)·토(土)의 오행(五行)이, 그리고 오행에서 만물이 생성되었다고 주장한다. 또한 음양을 ‘도(道)’라고 이르고, 그 ‘도’는 곧 ‘말씀’이라고 하였다. 즉 태극에서 음양 곧 말씀이 나왔고, 이 말씀에서 만물이 생성되었다는 뜻이 된다. 따라서 태극은 모든 존재의 제1원인으로서 음양의 통일적 핵심이며 그 중화적 주체임을 의미한다.
『원리강론』은 창조원리에 입각하여 동양철학의 중심인 역학의 근본에 대해 밝히고 있다. 신약성서 요한복음 1장 1-3절에서 말씀은 곧 하나님이고, 이 말씀으로 만물이 창조되었다고 한 내용과 대조해 보면 음양의 중화적인 주체인 태극은 이성성상의 중화적 주체인 하나님을 뜻한다.
창조원리로 보더라도 말씀이 이성성상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그 말씀으로 창조된 피조물도 이성성상으로 되어 있다. 따라서 음양이 곧 ‘말씀’이라고 한 역학의 주장은 타당하지만, 역학은 다만 음양을 중심하고 존재계를 관찰함으로써 태극이 음양의 중화적 주체인 것만을 밝혔을 뿐 그것이 본래 본성상과 본형상에 의한 이성성상의 중화적 주체라는 사실은 밝히지 못하였다. 따라서 그 태극이 인격적인 신이라는 것에 관해서는 알지 못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