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적 심
에너지的 心
항목체계 사상교리
[정의] 에너지적 요소를 지닌 마음.
[내용] 『통일사상요강』의 원상론에 등장하는 개념이다. 하나님의 성상(性相)과 형상(形狀)의 이성성상은 하나님 절대속성의 두 가지 표현태(表現態), 곧 동질적 요소의 두 가지 표현태이다. 절대속성이란 에너지적 심(心)이요, 심적 에너지이다. 에너지와 마음은 별개가 아니라 본래 하나이다. 이 절대속성이 창조과정에서 분화된 것이 하나님 마음으로서의 성상(性相)과 하나님 몸으로서의 형상(形狀)이다.
성상은 심적 요소로 되어 있지만 에너지적 요소도 갖고 있으며, 단지 심적 요소가 에너지적 요소보다 많을 뿐이다. 또 형상은 에너지적 요소로 되어 있지만 심적 요소도 갖춰져 있으며, 에너지적 요소가 심적 요소보다 많을 뿐이다. 이와 같이 성상과 형상은 전혀 이질적인 것이 아니다. 양자 모두 공통적으로 심적 요소와 에너지적 요소를 가지고 있다.
피조세계에 있어서 성상과 형상은 정신(마음)과 물질로서 서로 이질인 것으로 나타나지만, 마음에도 에너지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예컨대 개구리 등에서 채취한 신경이 달린 골격근(骨格筋)에 전기적 자극을 주면 근육이 수축한다. 한편 우리는 마음으로써 손이나 발의 근육을 움직인다. 이것은 마음이 신경을 자극하여 근육을 움직이는 것이다. 이는 마음에도 물질적인 에너지(전기에너지)와 같은 것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또 에너지에도 성상적 요소가 깃들어 있다. 최근의 과학에 의하면 물리적 진공상태에서 에너지가 진동하여 소립자가 형성되는데, 이때의 에너지 진동은 연속적이 아니고 단계적이라는 것이 밝혀졌다. 이것은 마치 음악에 있어서 음계의 차가 마음에 의해서 나타나듯이 에너지의 배후에도 마음(성상)이 있어서 진동의 단계를 나타낸다고 보지 않을 수 없다. 이와 같이 성상(性相) 속에 형상적 요소가 있고, 형상(形狀) 속에도 성상적 요소가 있다.
☞ ‘심적 에너지’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