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급 고역
埃及 苦役
항목체계 사상교리
[정의] 애급에서 이스라엘 민족이 400년간 고역을 당한 것.
[내용] 아브라함의 상징 헌제 실수로 이스라엘 민족이 애급에 들어가 400년 동안 고역을 당한 것을 말한다. 창세기 15장 10-13절을 보면, 아브라함은 암소와 양 등의 제물을 둘로 쪼개서 제단의 좌우에 놓았으나 비둘기만은 쪼개지 않고 그대로 놓았다고 기록되어 있다. 그런데 솔개가 그 비둘기 위에 내려앉아 아브라함이 솔개를 쫓아 버린 사건이 있었다. 하나님은 그날 해질 때 아브라함에게 그의 자손이 이방에서 객이 되어 그들을 섬기겠고, 그들은 400년 동안 그의 자손을 괴롭게 하리라고 하였다. 즉 아브라함이 쪼개야 할 비둘기를 쪼개지 않았기 때문에 그 위에 솔개가 내렸고, 그로 인하여 아브라함의 후손인 이스라엘 민족이 이방인 애급에 들어가 400년간 고역을 하게 된다는 것이었다.
『원리강론』에 의하면 하나님은 노아 때 함의 실수로 사탄에게 내주었던 10대(代)와 40수를 동시에 탕감복귀하기 위하여 400년이란 사탄 분립 기간을 세웠고, 그 분립의 기대 위에 아브라함을 세워 상징 헌제를 하게 하였다. 그러나 아브라함이 제물로 바친 비둘기를 쪼개지 않은 실수로 인하여 그 제물은 사탄에게 바친 것이 되었다. 제물을 쪼개는 것은 사탄 주관 하에 있는 피조세계에서 선 주권의 세계를 갈라 세우는 상징적인 조건을 세우기 위함이었다. 비둘기를 쪼개지 않은 것은 사탄 주관 하에 있는 피조세계에서 하나님이 상대할 수 있는 선 주권의 세계를 분립하는 상징적인 조건을 세우지 못한 결과를 초래하였다. 인간시조가 타락한 이후 하나님이 세우는 뜻 앞에는 사탄이 따르게 된다. 아브라함 때에도 제물에 침범할 기회를 엿보고 있었던 사탄은 비둘기를 쪼개지 않은 것을 보고 곧 그 제물에 침범하였고, 성서는 이 사실을 솔개가 비둘기 위에 내린 것으로 표상하고 있다.
아브라함의 상징 헌제 실패로 아브라함을 믿음의 조상으로 세우기 위한 탕감기간이었던 노아 이후의 400년 기간도 역시 사탄에게 내주게 되었다. 따라서 노아가 방주를 짓기 위하여 하나님의 부름을 받았던 입장을 민족적으로 탕감복귀하기 위해 이 400년이란 사탄 분립 기간을 다시 찾아 세우지 않으면 안 되었다. 이스라엘 민족이 애급에서 고역한 400년 기간은 노아나 아브라함이 믿음의 조상으로 출발하려고 했던 입장을 민족적으로 탕감복귀하여 모세를 그 터전 위에 세우기 위한 기간이었다. 따라서 이 고역기간은 아브라함의 헌제 실수로 인한 벌을 받은 기간인 동시에 하나님의 새로운 섭리를 위하여 사탄 분립의 터를 닦은 기간이기도 하였다.
☞ ‘애급 고역시대’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