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령주의
心靈主義 / Spiritualism
항목체계 종교일반종교학
[정의] 사자(死者)의 영혼이 영매를 통해 현세의 인간과 교신할 수 있다고 믿는 사상이나 신앙.
[내용] 산 사람이 사자의 영혼과 의사를 소통할 수 있다는 사상, 신앙, 인생철학, 실천을 일컫는다. 심령술 또는 강신설이라고도 한다. 사후에 영혼의 존속이나 사자와의 교신 등은 전 세계의 민간신앙에서 볼 수 있는 현상이지만, 이에 대한 과학적인 접근 또는 초능력 퍼포먼스 등을 초점으로 한다는 점에서 종래의 심령술과는 차이가 있다. 1882년 영국 런던에서 창립된 심령연구협회(The Society for Psychical Research)는 심령현상에 대한 과학적 탐구가 목적이었다. 심령주의자들은 영매를 중심으로 교령회(交靈會)를 만들고, 자기가 소통하고 싶은 사자의 영혼과 교신하며, 이를 통하여 위안을 받고 미래의 일을 예언받기도 한다. 또한 심령주의는 사자의 영혼이 지니는 초자연적인 힘이 불치병을 치료할 수 있다고 믿기도 한다. 사자의 영혼과 산 사람을 연결하는 영매는 죽은 사람의 영혼을 산 사람과 연결해 주는 특별한 능력인 텔레파시, 천리안, 초감각적 능력(ESP) 등을 지닌 것으로 알려진다. 심령주의는 19세기 후반에 전성기를 맞이했으며 미국, 브라질, 프랑스, 영국 등에 광범위하게 퍼져 있다. 1960년대 중반 일본에 도입되어 일본의 신종교에도 큰 영향을 주었으며, 심리치료를 위한 테라피(therapy)와 결합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