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통주의
新正統主義 / Neo-orthodoxy
항목체계 종교일반종교학
[정의] 19세기 자유주의신학에 대한 반동으로 칼 바르트에 의하여 주창된 신학 사상.
[내용] 19세기의 자유주의신학에 대한 반동으로 제1차 세계대전 직후 스위스 신학자인 칼 바르트(Karl Barth, 1886-1968년)가 주창한 신학 사상이다. 성서, 신조, 신학에서 전통적인 용어를 사용하며 신학적 모티브가 종교개혁의 원리들에서 나왔기 때문에 신정통주의라고 하였다. 19세기 자유주의신학은 과학적인 발명과 가설을 수용했는데, 제1차 세계대전 이후에는 과학적인 문화에 대한 신뢰가 쇠퇴하면서 자유주의신학에 대한 반동이 일어났다. 신정통주의는 자유주의신학의 내재성을 비판하고 초월성을 강조하기는 하지만, 과학적 탐구와 가설을 정당화하고 성경 비평을 인정한다는 점에서 실제로는 정통주의보다 자유주의적 성향이 강하다. 신개혁주의, 위기신학, 변증법적 신학, 말씀의 신학이라고도 한다. 에밀 브루너(Emil Brunner), 루돌프 불트만(Rudolf Bultmann), 폴 틸리히(Paul Tillich), 몰트만(Jurgen Moltmann) 등이 신정통주의를 대표한 학자들이다. 라인홀트 니버(Karl Paul Reinhold Niebuhr)와 리차드 니버(H. Richard Niebuhr) 형제에 의해 미국에 소개되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1930년대 초에 소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