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혈
聖血
항목체계 종교일반종교학
[정의] 예수 그리스도의 피.
[내용] 예수 그리스도의 피를 일컫는 말로 보혈, 즉 보배로운 피라고도 한다.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에 못 박혀 흘렸던 육체적인 피를 말하며, 그것을 성혈 또는 보혈이라고 하는 것은 인류의 구원이 바로 그 피에 기인한다고 보기 때문이다. 가톨릭교회와 동방정교회의 성체성사에서 사용하는 축성된 포도주는 성혈을 상징하며,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에서 흘렸던 피와 동일시된다. 가톨릭이나 동방정교회 등에서는 성체성사에서 사제가 포도주를 축성하면, 그 포도주는 성령의 힘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변화한다고 가르친다. 다시 말해 포도주의 외적인 형상은 그대로 있지만, 그 안에 육안으로 볼 수 없는 그리스도의 피가 실제로 존재한다고 보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