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악설
性惡說
항목체계 종교일반종교학
[정의] 인간의 본성이 본래부터 악하다고 보는 순자의 학설.
[내용] 고대 중국의 순자가 주창한 학설로서 사람의 본성은 본래부터 악한 것이라고 보는 윤리사상이다. 맹자의 성선설에 대립된다. 본래부터 유가는 사람의 도덕적 수양을 중요한 과제로 삼았으며, 그 결과로 유가에서는 수양의 가능성이나 방법과 관련하여 본성론이 활발히 전개되었다. 맹자의 성선설에 반대하여 제기된 순자의 성악설도 그 목적은 맹자와 마찬가지로 사람들에게 수양을 권하여 도덕적 완성을 이루게 하는 것이었다. 순자는 사람이 선천적으로 가지고 있는 감성적인 욕망에 주목했으며, 그것을 그대로 방치하면 사회적인 혼란을 야기하므로 악이라는 의미에서 성악설을 주장했다. 순자에게 수양은 사람에게 본래적인 성품을 싹틔우고 기르는 것이 아니라 외적인 가르침이나 예의를 함양하는 등의 후천적인 노력이다. 순자는 인성을 악한 것으로 규정하였지만 인간의 후천적인 노력에 의해 얼마든지 선한 방향으로 교정될 수 있다고 보았다. 그와 같이 교정하는 것을 ‘쌓는 것’이라고 하였다. 순자의 사상에는 전국시대의 혼란한 사회상이 반영되어 있으며 이사(李斯)와 한비자(韓非子) 등 법가에 계승되었으나 유가의 정통사상으로 자리매김을 하지는 못했다.
☞ ‘성선설’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