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 잉태
聖靈 孕胎
항목체계 종교일반종교학
[정의] 하나님의 은혜와 특권으로 예수님이 성령으로 잉태된 것을 의미.
[내용] 예수 그리스도가 성령으로 인하여 잉태됨, 즉 동정녀 마리아의 몸을 통하여 예수님이 탄생한 것을 의미한다. 동정녀란 아직 남자와 성 경험이 없는 여자를 가리키는데, 성서에서는 예수 그리스도 육신의 어머니인 마리아를 수식하는 말로 쓰인다.(마태복음 1:18-25, 누가복음 1:26) 구약성서에는 “그러므로 주께서 친히 징조로 너희에게 주실 것이라.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리라.”(이사야서 7:14)고 예수 그리스도의 동정녀 탄생이 예언되어 있다.
신약성서에서는 예수 그리스도가 남녀의 성적 관계를 통하여 잉태된 것이 아니라 성령의 초자연적인 ‘덮음’(누가복음 1:35)에 의해서 잉태되었다고 하였다. 성령 잉태는 하나님의 전능과 창조적 자유 그리고 인간에 대한 은혜와 유기적 관련을 나타내며, 다른 한편으로는 인간과의 완전한 단절을 표현한다. 또한 성령 잉태는 메시아로서 예수 그리스도의 천상적 기원과 위격을 제시한다. 기독교의 성령 잉태 교의는 인도 성자들의 우협탄생(右脅誕生) 설화와 유사한 측면을 지닌다. 전승에 따르면, 붓다나 근현대의 라마크리슈나(Ramakrishna)는 여인의 산도(産道)로 태어난 것이 아니라 어머니의 오른쪽 옆구리로 태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