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해사본
死海寫本
항목체계 종교일반종교학
[정의] 쿰란동굴에서 발견한 구약성서 사본 및 유대교 관련 문서의 총칭.
[내용] 1947년 2월 베두인 소년 목동 무하마드 아즈 지브에 의해 발견된 사본이다. 예리코 남쪽 13.6㎞, 사해 서안의 절벽 위에 있는 쿰란동굴에서 발견되었기 때문에 사해사본으로 불린다. 이 사본은 잃어버린 염소를 찾기 위하여 동굴을 수색하던 목동에 의하여 우연히 발견되었다. 이 문서는 아마포(亞麻布)에 잘 싸인 여러 개의 가죽 두루마리 형태로 발견되었으며, 현재 이스라엘 국가의 소유로 대부분 예루살렘의 성서기념관에 소장되어 있다. 현재까지 사본들은 열한 개의 동굴에서 발견되었으며, 그 대부분은 B.C.1세기에서 A.D.1세기 사이의 것으로 추정된다.
열한개의 동굴 중에서 382개의 사본들이 제4동굴에서 발견되었으며, 그 가운데 100개의 사본들은 성서사본으로 알려진다. 이 성서사본들에는 에스더서를 제외한 히브리어성서 전체의 거의 완전한 상태 또는 단편들이 포함되어 있다. 정경 외에도 여러 외경, 위경 약 1백 편을 포함하는 6백 편 이상의 사본이 쿰란에 보존되어 있었다. 거의 완전한 상태로 보존된 것은 11편에 불과하지만, 그중에는 지금까지 세상에 알려지지 않았던 「종규요람(宗規要覽)」, 「감사의 시편」, 「빛의 자녀와 어둠의 자녀의 싸움」, 「외경 창세기」, 그리고 몇몇 종파들의 문헌들이 포함되어 있었다. 동굴 근처에는 유대교 에세네파의 중심지였던 거대한 수도원 유적들이 있었다.
사해문서의 발견은 성서학회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왜냐하면 그 이전까지만 해도 히브리어 구약성서 중 최고의 사본은 9-10세기에 만들어진 것이었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기원전 1세기 또는 심지어 기원전 2세기의 것으로 추정되는 사해문서는 성서, 특히 구약성서에 결정적인 자료가 된다. 히브리어성서와 70인 역의 본문을 연구하는 데 매우 중요한 내용을 담고 있을 뿐만 아니라, 세례 요한과 예수 그리스도의 설교에 대한 배경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신약성서 연구에도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