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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ONWON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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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연합 대사전은 천일국학술원에서 제공합니다.
이 사전은 2019년까지의 내용을 수록하였고 섭리의 변화에 따라 항목을 추가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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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두개파

사두개派

항목체계 종교일반종교학

[정의] 고대 유대교의 한 유파.

[내용] 엣세네파 및 바리새파와 함께 고대 유대교의 3대 종파 중 하나로서 특히 바리새파의 가장 강력한 대항 세력으로 알려진다. ‘사두개’, 즉 ‘분리된 자‘ 또는 ’거룩한 자’라는 명칭은 ‘불결하고 부정한 것으로부터 분리해 나온 무리’라는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하스모니안 왕조(기원전 2세기경) 때 사독의 후예임을 자처하는 다수 제사장들의 주도로 만들어졌으며, 귀족적이고 부유한 상층 계급의 인물들이 주류를 이루었다. 당시 종교와 정치의 구심점이었던 대제사장을 중심으로 귀족의 권익을 대변하는 정치집단적인 성격이 강했다.

교리적으로는 모세율법의 자구(字句)를 고집하여 바리사이파가 중시하던 구전(口傳)된 법(法)을 인정하지 않았다. 영혼 불멸이나 육체의 부활 혹은 천사와 영적 존재를 부정했으며, 현세에서의 부유함과 평안을 추구했다. 심지어는 로마의 유대 지배조차도 평화와 복지를 가져오는 것으로 환영했다. 이런 점에서 사두개파는 로마 정부에 대하여 비판적이었던 바리사이파와는 극명한 대조를 이루었다. 또한 사두개파가 사제와 귀족들의 지지를 받은 반면에 바리사이파는 대중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예수 그리스도 탄생 전에는 바리사이파와 심각하게 갈등했던 사두개파였지만 예수 그리스도를 단죄하는 일에서는 이 두 파가 일치했으며, 심지어 사두개파는 바리사이파보다 예수 그리스도에 대하여 더욱 심한 증오심을 보였다. 또한 사도들에 대한 박해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성서에 언급된 대표적인 사두개파 인물로는 ‘니고데모’(요한복음 3:1)와 랍반 ‘가말리엘’(사도행전 5:34: 26:3)을 들 수 있으며, 사도 바울 또한 회심 전에는 엄격한 율법준수를 강조했던 바리새인이었다.(빌레몬서 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