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경회
査經會
항목체계 종교일반종교학
[정의] 한국의 초대교회에서 행해진 성서공부 집회.
[내용] 기독교인들이 성서 공부를 통해 영적각성과 생활쇄신을 도모하는 집회이다. 사경회는 한국의 초대교회에서 주로 이루어진 성서 공부 모임이었다. 1890년 기독교 선교사 언더우드(Underwood, H. G)의 집 사랑방에 7명의 교인이 모여서 성서 공부를 시작한 것이 우리나라 최초의 사경회로 알려진다. 같은 해 6월 우리나라 주재 선교사회가 당시 중국에 파송되었던 네비우스(Nevius, J. L)를 초청하여 세미나를 개최하였다. 이때 그가 제시한 선교사업의 원칙들 가운데 하나가 바로 ‘여럿이 함께 체계적인 성서 연구’이다. 한국의 초대교회에서 사경회는 이 원칙에 따른 성서 공부의 모임이라고 할 수 있다.
사경회의 공부 내용에는 성서연구뿐만 아니라 신앙교육이나 기본적인 과학지식을 포함하는 근대화교육도 포함되었다. 대개 사경회는 특별강사를 초청하여 교인들에게 기독교의 기본적인 신앙을 교육하고, 수일간에 걸쳐 성서를 공부하는 형태로 이루어진다. 이 기간 중에는 참가한 교인들이 해당지역에서 축호전도(逐戶傳道)와 노방전도(路傍傳道)로 새로운 신자들을 얻는 시간도 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