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신
佛身
항목체계 종교일반종교학
[정의] 최고의 이상을 실현한 부처의 몸.
[내용] ‘부처의 몸’이라는 문자적인 의미를 지니는 산스크리트어 ‘buddha-kāya’의 번역어이다. ‘불체’(佛體)라고도 하며, 특히 불교 최상의 이상을 실현한 부처의 몸을 가리키는 말이다. 부처에 대한 관념은 시대와 종파에 따라서 다르게 나타난다. 처음에는 오직 석가모니 부처뿐이었는데 대승불교의 시대에 와서는 다양한 불신론이 전개되었다.
초기의 불교에서는 부처를 생신(生身)과 법신(法身)으로 나누는 이신설이 전개되었다. 부처의 육신을 생신이라고 한 반면에 그가 얻은 무상정등각(無上正等覺)과 부처의 본성인 진리(法)를 법신이라고 하였다. 대승불교의 시대에 들어서는 삼신설(三身說), 즉 불신을 법신과 보신(報身) 그리고 응신(應身) 또는 자성신(自性身)과 수용신(受用身) 그리고 변화신(變化身)의 셋으로 나누게 되었다. 삼신의 의미는 논사나 종파에 따라서 다소 차이가 있다. 우선 앞의 삼신 중에서 법신은 형상이 없고 빛깔도 없는 진리 자체를 가리킨다. 이에 비하여 보신은 부처가 되기까지의 수행으로 얻어진 공덕에 장엄된 부처, 응신은 중생제도를 위하여 여러 가지 모습으로 나타난 부처를 의미한다. 뒤의 삼신설은 법상종의 소의경전인 『성유식론』에 나타나는데, 자성신과 수용신 그리고 변화신은 각각 법신과 보신 그리고 응신에 해당하는 것으로 이해된다. 대개 부처라고 하면 상주불멸의 존재로서 법신불 또는 자성신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