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시
布施
항목체계 종교일반종교학
[정의] 보살의 실천 덕목 중 하나로 널리 베푸는 일을 의미.
[내용] 널리 베푸는 것을 의미하며, 불교에서는 자비심으로 법(法)이나 재물을 다른 사람에게 아무런 조건 없이 베푸는 것을 가리킨다. 베푸는 것에는 재물을 베푸는 재시(財施)와 붓다의 가르침, 즉 진리를 전해 주는 법시(法施), 그리고 어떤 사람이 재액을 만나고 어려운 일을 당하여 두려움 속에 있을 때 자기 스스로가 그 난을 받아 감당하고 그를 공포에서 구제해 주는 무외시(無畏施)가 있다. 또한 보시는 보시하는 사람의 마음가짐에 따라서 유상(有相) 보시와 무상(無相) 보시로 나뉜다. 보시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하는 것을 유상보시라고 하며, 텅 빈 마음으로 또는 보답을 생각하지 않고 하는 보시를 무상보시라고 한다. 유상보시의 공덕은 매우 적고 오래가지 못하며, 때로는 되레 죄악을 초래할 수도 있다. 이에 비하여 무상보시의 공덕은 무한하며 영원한 복이 된다.
청정한 보시의 핵심은 결과를 동기로 삼지 않는 마음이며, 무상보시는 결과를 동기로 삼지 않는 보시라고 할 수 있다. 즉 청정한 보시는 보시가 행해질 때 보시하는 사람이나 보시를 받는 사람 혹은 보시하는 물건이라는 삼륜상(三輪相)이 없는 보시이며, 우리나라에서는 이를 특히 무주상(無住相) 보시라고 한다. 마음에 걸림이 없고(無礙) 머무름이 없는(無住) 원만한 보시라는 뜻이다. 대승불교에서 보시는 지계, 인욕, 정진, 선정, 지혜와 함께 육바라밀의 하나로 포함된다. 육바라밀은 보살의 수행 덕목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