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컨
Francis Bacon
항목체계 사상교리
[정의] 경험론의 기초를 확립한 영국의 정치인이자 철학자.
[내용] 프랜시스 베이컨(Francis Bacon, 1561-1626)은 16-17세기 영국에서 활동했던 정치인이자 철학자이다. 인식론에 있어서 경험론적 토대를 닦은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에 따르면, 올바른 인식은 선입적인 편견을 버리고 자연의 관찰과 실험에 의해 얻어질 수 있다. 참된 지식을 가로막는 선입적 편견으로서 그는 다음과 같은 네 가지의 ‘우상’을 제시하였다. 첫째로 ‘종족의 우상(Idola tribus)’은 일반적으로 인간이 사물의 본질을 왜곡해서 인식하는 것을 의미한다. 둘째로 ‘동굴의 우상(Idola specus)’은 마치 동굴 속에서 세계를 바라보는 것과 같이 개인의 독특한 성질 및 선입관으로 인해 생기는 편견을 말한다. 셋째로 ‘시장의 우상(Idola fori)’은 지성이 언어에 의해 영향을 받으면서 생기는 편견을 말하고, 마지막으로 ‘극장의 우상(Idola theatri)’은 권위나 전통에 의지하려고 할 때 생기는 편견을 가리킨다. 베이컨은 이러한 우상들을 제거한 뒤 자연을 면밀하게 관찰하고 실험으로 검증함으로써 개개의 현상 속에 담긴 본질을 귀납적으로 찾지 않으면 안 된다고 강조하였다.
☞ ‘경험론’, ‘통일인식론’, ‘로크’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