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드로
항목체계 사상교리
[정의] 예수님의 열 두 제자 중 수제자.
[내용] 베드로는 예수님의 열 두 제자 중 수제자로서 예수님의 공생애 기간 동안 함께하였다. 예수님 사후 초기 기독교공동체가 형성될 때 핵심적 지도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했다. 그의 원래 이름은 그리스어로 시몬(Simon)이었으나 예수님이 그에게 반석을 뜻하는 아람어 케파(Kepha)를 새 이름으로 지어 주었고, 이후 같은 뜻의 그리스어 페트로스(Petros)에서 베드로라는 이름이 유래되었다. 갈릴리에서 어부로 일하던 그는 예수님으로부터 부름을 받아 제자가 되었으며, 성서의 기록을 볼 때 열 두 제자를 대표하는 지도력을 행사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예수님을 “그리스도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한 그의 고백(마태복음 16:16)은 예수님의 정체성에 대한 기독교신학의 전거가 되었다. 또한 “베드로라는 반석 위에 교회를 세우겠다”는 예수님의 말씀(마태복음 16:18)에 따라 로마가톨릭교회와 동방정교회는 그를 초대교황으로 간주한다. 예수님의 승천 후 그는 초기 기독교공동체의 지도자로서 활동하며 소아시아 및 안디옥지방에서 전도하였고, 전승에 따르면 그는 여생을 로마에서 보내며 사목활동을 펼치다가 네로 황제의 박해로 순교를 당했다.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은 베드로의 이와 같은 업적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히기 전날 밤 겟세마네 동산에서 밤을 새워 기도할 때 그를 비롯한 제자들이 잠을 자고 있었기 때문에 예수님을 사탄으로부터 보호하던 최후의 기반이 무너졌다고 본다. 더욱이 그는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리기 직전 예수님을 세 번이나 부인함으로써 제자로서의 책무를 다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은 부활 후 그를 제자 중에 가장 먼저 찾아가 주었으며, 베드로는 부활한 예수님과 완전히 하나 됨으로써 기독교의 기틀을 다지는 역할을 수행할 수 있었다.
☞ ‘겟세마네’, ‘최후의 기도’, ‘사도’ 참조
-
PREV 베드 프라사드 폭하렐
-
NEXT 베드로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