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재신론
汎在神論 / Panentheism
항목체계 종교일반종교학
[정의] 모든 존재는 신 안에 있다고 보는 우주론.
[내용] 독일의 철학자인 크라우제(K. Ch. F. Krause, 1781-1832)의 용어로서 모든 존재(pan-/all)가 신(theos/God) 속에(en/in) 내재한다는 신학적인 입장을 뜻한다. 만유재신론(萬有在神論)이라고도 한다. 서양의 스피노자, 말브랑슈 사상도 여기에 속한다. 인도에서는 이미 12세기 및 인도 라마누자(Rāmānuja)의 한정불이일원론(限定不二一元論, Viśiṣṭādvaita)에서 범재신론적 우주론이 확립되었다. 범재신론은 모든 존재가 신 안에 내재한다고 보는 점에서 신과 세계를 동일한 것으로 보는 범신론(汎神論, pantheism)과 다르다. 범신론은 신의 세계 내재에 중점을 둔 입장이라면, 범재신론은 신의 세계 내재뿐만 아니라 그의 초월도 인정하는 입장이다. 범재신론은 우리나라의 민중신학 및 서양의 과정신학과 궤를 같이하는 것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