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영론
反映論 / Theory of reflection
항목체계 사상교리
[정의] 객관적 실재가 의식에 반영되어 인식이 이루어진다는 이론.
[내용] 반영론은 인간의 의식과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객관적 실재가 인간의 의식 속에 반영되어 인식이 이루어진다는 학설을 통칭하는 말이다. 모사론(模寫論)이라고도 부른다. 버클리나 흄이 주장한 주관적 관념론도 관념을 인상이나 지각의 반영으로 보기 때문에 반영론의 한 형태로 간주되기도 한다. 하지만 인식대상이 주관 외부에 객관적으로 실재한다는 전제 하에 그 실재하는 물질이 역시 물질로 이루어진 인간의 의식에 반영되어 인식이 벌어진다는 유물론적 인식론을 가리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올바크나 디드로와 같은 프랑스 유물론자들은 외부의 물질적 대상이 인간의 감각기관에 작용하여 각인을 남기고, 인간의식의 지각이나 관념 등은 그 각인에 내재된 속성의 반영이라고 보았다. 마르크스는 유물변증법에 의거하여 주관이 대상을 정신적으로 자기화하고 재생산하는 능동적 과정을 반영이라고 보고, 사회적 실천을 통해 인간에 반영된 인식과 객관적 실재를 일치시켜 갈 수 있다고 보았다.
☞ ‘통일인식론’, ‘조합론’ 참조